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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이~


BY yeappuny 2001-05-08

마음이 허~합니다.
어떻게 남편을 대해야 할지...그냥 막막하면서도 꼴도보기 싫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그일이 있은지 얼마나 된다고..
두달전에도 너무도 당당히 걸려온 여자의 전화로 다퉜습니다.
화를 내는 나에게 자기를 믿지 못한다고 도리어 더 화를 내더군요.
뭘 믿으라는 건지..
그여잔 그 전에도 전화해서 내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더 당당히 나에게 누구냐고 묻더군요.와이프라 그랬더니 그걸 어떻게 믿냐고그래서 우습게 제가 그사람의 아내인걸 증명하기위해 변명처럼 대답했습니다.바보같이...그랬더니 결혼하고 애까지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절 동정하더군요.어린이 날 자기는 일때문이라기에 우리끼리 동생네와 공원에 갔다가 외식하러 갔어요.
오는길에 그 사람이 지나가길래 반가운 마음에 뛰었는데..웬 여자랑 빌라로 쏙 들어가 버리더군요.그사람 옆에 여자를 확인 하는 순간 긴가민가 하며 혹시나 하는망설임..너무도 순식간이라 부르지도, 돌려세워 놓고 뭐라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도 확실한 그사람, 내 남편에게 말입니다.
어제,오늘은 안뿌리던 향수에 꽃단장을 하고 일찌기도 나가더군요.
왜내가 화났는지도 모르고..
이제 겨우 우리는 결혼2년차 인데 벌써 몇번째 바람인지..
결혼할때 이 사람은 바람 안피고 가정적일거 같다는게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는데 두가지가 다 이닙니다.이젠 저도 지치고 그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믿음이 없습니다.
오늘도 애기 유모차를 끌고 그 사람이 사라진 빌라 입구에 한참을 서 있다 왔습니다.바로 우리동네 거든요.기가막히죠.
님들은 어쩌시겠어요?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전 내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지칩니다.다시 날 북돋울 어떤희망이나
사랑을 나도 갖고 싶습니다.억울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