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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는 다그런지 원...


BY 어이없네 2001-05-08

어제 시누집에서 식구들이 모였다.

시누가 준비한다고 생색만냈을뿐 회며,나물이며 모다 시엄니가 가져왔다.

난 아이들을 위해 도너츠를 만들어 갔다.

몸살 기운에 끙끙거리며...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지.

지난 금요일 울 딸이 모범생상을 타 왔다.

그렇지만 시누 아이는 상을 타지 못했다.

난 친척들에게 입도 벙긋 하지 않았다.

돌아오는 차에서 우연히 상얘기가 나왔다.

시엄니왈 '니가 학교에서 도서어머니회를 해서 애가 모범상을 탔겠지.'

너무 기가 막힌다.

시누애가 탔으면 그렇게는 말하지 않겠지...

참 여기 계신 선배들께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울 둘째 시누둘째랑 같은98년생이다

시누애는 2월생 울애는 10월생.

근데 시누이를 비롯한 시자들이 울 아들한테 같은 년도에 태어난

아이에게 누나라고 부르라고 강요한다

2월생이라 학교에 일년 먼저 간다나?

난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아이도 이해를 못하고 그냥 이름을 부르는데 그럴때마다

누나라고 하라고 강요하고...

난 아직 아무런 반응도 하고 있지 않지만 자꾸 그럴 때마다 기분이 나쁘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님 같은 연도의 아이끼리 무슨 누나냐고 말해야 하나요?

별것도 아닌 것인데 신경을 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