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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는게 다 그렇겠죠


BY 멍한여자 2001-05-08

아기가 둘 생기고 나니 정말 나는 없는것 같군요.
첫째아기 열나고 기침하는데도 놀이방에 때어 놓고,
둘째아기 (이제 1개월 넘었슴) 시아버지가 안고 있는 틈에 난 이렇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낳은 우울증일까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아기가 예쁜지 어떤지도 모르겠고 그냥 자꾸 멍해짐니다.
지금도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혼잣말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아기 낳고 시댁으로 들어왔는데 이제 20일만 있으면 신랑도 외국으로 나가고 나 혼자 아니 딸 둘과 이곳 시댁에서 살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재미가 안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시부모님이 나쁘게야 않하겠지만 제 맘에 들지도 않아요.
특히 어머니는 지금도 갯날 나가실 생각만 하고, 퇴직하고 놀고 계신 아버지는 하루종일 쓸고 딱고 빨래하고 등등을 어머니보다 더 하시니 불편하지 짝이 없어요.

6월이면 제가 회사에 나가야 하는데 왜 그것도 재미가 없을 것 같은지.... 언능 신랑따라 같이 나가야겠지요
그래야 될것 같은데 그 사이 6개월이 까마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