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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기분나쁜 나


BY s9003 2001-05-08

저는 결혼한지 1년되었고 한달보름전에는 이쁜공주를 낳은 초보엄마입니다. 결혼하고 바로 시댁에 들어와 시부모와 살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임신하고 아기낳고하니 더 예민해지네요. 요즘에는 남편과 툭하면 싸우게 됩니다. 싸움원인은 거의 시부모때문이지요. 참고로 우리시부모는 무식하고 무슨말을해도 말이 안통하고 또 친정집과 제가사는 시댁집과 한동네인데 울시엄니(친시어머니절대아님 울신랑 3살때 들어온 새엄마) 울친정부모한테 아기낳으면 저 시집살이(근디 제성격으로는 절대로 시집살이 안당함) 시킨다는둥 열받는다고 술먹고 울친정집 현관문 아주세게 "꽝"닫고 하는 그런 황당한성격이고 울시아빠 저 처음 시집와서 잘해준것도 없으면서 또 시집와서 바로 임신해서 입덧할때 음식냄새 때문에 고생해서 밥을 못할정도였는데(그래도 아주안한것도 아님) 울시엄마 저 도와준다면서 울시아빠한테는 지는 안하고 자기만 다한다고 뒷북치는 바람에 울시아빠 엄청열받는 말하면서 늙은시엄마만 시킨다고 소리지르고 그 밖에 등등 거의 시엄마 거짓말때문에 울신랑하고도 많이 싸웠습니다. 또 울시아빠 나한테 따뜻한 말한마디도 없으면서 저 임신하고 아기낳을때가지 양수검사하고 조기진통와서 저 고생많이 했습니다. 그런 저보고 몸은 어떠냐 말한마디 없으면서 제성격 싹싹하지 못하고 애교가 원래부터 없는 것때문에 저무지 미워합니다. 성격이 그런데 죄입니까? 울시아빠는 그저 며느리는 무조건 싹싹하고 애교많고 자기와 도란도란얘기해야되고 친정부모보다는 시부모한테만 잘해야되는 줄 아십니다. 그래도 잘할려고 노력하면 어처구니없는 억울한 말을 신랑한테 들을때면 정말 지침니다. 그럴때면 신랑도 자기아빠편이라서 울신랑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떡게 잘하겠습니까? 울신랑요 시부모가 잘했던 잘못했던간에 무조건 여우가 되어서 살랑살랑 비위만 맞추라네요. 정말 황당하지 않습니까? 어제는요 울시엄마 환갑이라서 시아빠와 제주도 2박3일갔다왔습니다. 그런데 또 황당한말은 울시엄마 집안이 왜이리 지저분하냐 냄새난다(원래 집이좁은데다가 환기가 잘안되어서 집안에 냄새나고 집안청소해도 먼지도 금방생김) 너는 청소도 안하고 살았냐 하네요. 나참 기가막혀서 하루종일 집안일에다 아기보느라 빨래하느라 정신없었는데 그런말들으니 무지 화가나네요. 정말 짜증남니다. 그런대도 울신랑 자기는 울친정부모한테 못하면서 무조건 시부모한테 여우같이 잘하라고 하네요. 정말 살맛안남니다. 제자신을 잃으면서 살기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