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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데 계속 살아야하나요


BY 지친나 2001-05-09

남편,나,아들(8살)세식구예요 남편은 삼형제중 막내구요.작년에 남편형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집안의 장남이 남편이 돼버렸죠.위로는 시누가 있구요.시부모님은 부산에서 사세요 어머님이 생선 다듬는 일을 하세요(64세)아버님은 70세이시구 그냥 집에서 책보시며 산책이나 하시며 지냅니다.시집은 여자들의 기가쎄서 시어머니와 시누이성격이 보통이 아닙니다 시누이는 남편잡아먹는여자라고 동네에서 소문이 났구요.남편은 효자라서 형이 있을때도 장남같은차남이었어요.그러니 덩달아 나도그렇게 했구요 어제남편이 난 자식도 아니라며 노부모 그렇게 두고 처자식때문에 생활비도 드리지못한다고소리지르며 화를내더라구요그래서 월급백만원다줬어요 당신부모갔다드리라구
월급 백만원으로 세식구 살기 빠듯한거 아시죠
경조비며 부모님생일챙기구 명절이나제사때 돈드리구.정말 힘들게 살고있는데...결혼할때 이천만원짜리 전세를 얻어주셨지요.신혼여행갔다오니 시누가 1300만원짜리대출통장을 주더라구요 대출받아서전세얻은거니 갚으라고.악착같이 맞벌이를해서 1년만에 갚았죠.아이가 4살때 병에걸려 병원에 몇달 입원하는바람에 직장을 관뒀어요
그리구 지금....


앞날이 너무막막하구 답답해서요
지치구 희망이 안보여요

남편은 부모님산소자리며,아버님돌아가시면 당연히 시어머니 모셔야한다고하구..집안에 제사며 이런저런 행사까지다...

나는 다 싫은데....
이렇게 사는것도 지치고 힘든데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