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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정말 싫다!


BY 사만다 2001-05-09

형님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싶지 않고,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

우리 시아즈버님 **병원종합병원 ***과 의사고, 그 의과대학의 교수다.
살만큼 산다. 자기들 할거 다한다.
근데, 형님은 전화만 하면 죽는 소리한다.
자기 고생하면서, 힘들게 산다고...정말 들어주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미치겠다.
고생하면서 살고, 아이들 먹는 것도 제대로 못먹인단다.
아이들 먹는것도 제대로 못먹이는 사람이 방학때만 되면 몇백씩 들여서 해외로 내보내나~!!!????

말하는 수준도 다르다.
형님 입에서 나오는 돈의 액수는, 몇천, 억단위 돈이다.
도대체 자기가 고생하면서 살면, 이땅에 수도없이 고생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뭐란 말인지...
우리는 또 뭐란 말인가..

우리 아직 집도 한칸없고, 손바닥만한 아파트 전세산다.
이런 나한테 전화해서 죽는 소리 하고 싶을까??
것도 시집에 돈하는게 싫어서 더 죽는 소리다.
우리 이렇게 살아도 한달에 꼬박꼬박 시집에 생활비 보낸다.
자기는 돈도 없고, 돈이 아까와서 죽어도 시집에 매달 돈은 못주겠단다.
자기도 고생하면서 사는데, 능력없는 시부모까지 챙길 수 없단다.
바보 천치같은 아즈버님 한마디도 못하고, 자기 부몬데도 절대로 전화한통 안한다.
전화하면 손가락이 부러지나?

돈없다고 전화해서 죽는 소리 1시간동안하고나서 한다는 말이, 두달동안 해외여행간다나~????
기막힘~

시부모님 능력없다.
그래서 나도 짜증난다.
자식들이 생활비 보내지 않으면 굶어 돌아가실 지경이다.
지금 사는 집전세도 우리가 해 드린거다.
자기들은 10원 땡전한푼 안냈고, 얼마에 사는지도 모른다.
나도 짜증나지만, 그래서 두 노인네 굶어죽으라고 모르는척 하란 말인가?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짜증나지만, 없는돈에도 꼬박꼬박 생활비 보내드리고 그 돈 아깝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고 다잡고 하면서 산다.
우리 새거 산거..나 시집올 때, 해온 혼수품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
다 중고사서 쓰고, 누가 쓰다가 버리겠다고 하면 가져다가 쓴다.

그런데.....이런 나한테 전화해서는 아무것도 하는거라곤 없는 인간이 배두드리고 앉아서...인테리어 하는데 3000만원드는데, 돈이 없다....뭐하는데, 1억이 드는데, 돈이 없다...그럴 수 있냔 말이다.
거기까진 좋다.
시집에 10만원하는것도 아까와서 벌벌 떠는 인간이...돈없다고 죽~는 소리는 있는대로 다 해놓고, 결국 하는 소리가 해외여행 두달동안 간다고......아이구~ 그 인간 ....언제나 철이 들라는지.....나이는 대체 어디로 먹었는지 말하는거 들어보면 가관도 아니다.

한번씩, 그럴때면, 속이 확 뒤집혀서 병원이름 공개적으로 떠버리고 싶고, 면전에다 대고 대차게 한마디 해 주고 싶지만, 그래도 형님이라고...나보다 나이 많다고 입 꾹 다물고...가슴치면서 그 말같지도 않은 소리 듣고 있다.

내가 암말도 안하고 지가 하는 그 앞뒤도 안맞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 듣고있으니까, 자기는 자기가 너무나 똑똑하고 앗살하고, 고고한 사람이라서 내가 감히 뭐라고 못한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중간중간 자기는 어떤데...동서는 어떤거 같다면서...은근히 지는 괜찮은 사람이고 나는 아니라는듯한 뉘앙스도 풍기면서....

우리 신랑하고 나는....그 형님이라는 사람 이야기 할 때, 그런다.
'그 철딱서니...언제나 철들고 사람구실 할라나....'

윗사람 노릇은 하나도 안하면서, 대접은 받고 싶어 하는 꼴이라니...

나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조카들 학교 들어갈 때마다 없는 돈에 꼬박꼬박 뭐하나 사주라고 돈부쳤다.
그런데, 우리 아이 학교 가는데, 입 싹 딱더구만.
내 그 인간들한테 바라는 것도 없지만, 있는 것들이 더하다고...지네는 차바꾸고, 일하는 사람 부리고.....방학때만 되면 애들데리고 두달씩, 것두 아메리카로만, 여행 다니면서...지지리도 못사는 시부모한테 10만원이라도 쓸 일 생기면, 자기는 고생하면서 산다고....것도 기 팍~죽어있는 시부모한테 전화걸어...물려준 재산도 한푼 없으면서 자식들한테 부담이나 준다는 되먹지 못한 소리까지 해대면서...자기는 고생하면서 산다고, 힘들어 죽겠는데 왜 그러냐고, 그런다.
큰소리 뻥뻥 치면서!

불쌍한 인간..
잘난 지 신랑 의사라고..그거하나 믿고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그래봐야 잘난 지 신랑도 지가 그렇게 무시하고 발가락 떼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시부모 자식인걸, 왜 모르는지...
그래봐야 지가 애지중지 금이야 옥이야 돈 쳐들여가면서 키우는, 애들 학교에서 조금만 선생님한테 혼나고 오면, 학교로 당장 쫓아가 선생한테 소리 지르고 교장실 찾아가고, 선생 밥줄끊어버리겠다고 소리질러, 학교 선생들도 그 집 애들한테 절절매도록 그렇게 버릇없이 가르치는 지 자식들도 그래봐야....지가 그렇게 우습게 아는 시부모 손준걸 아는지 모르는지....

나도 며느리고, 시집때문에 종종 짜증나지만, 형님이라는 인간만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차라리 얼굴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맞장구 쳐주고 싶어도, 하는거, 말하는거 들어보면, 이건 아니다 싶다.
우리는 지네가 하든지 말든지...우리 할 도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하는데, 그 인간은 하지도 않는 것이, 꼭 뭐 할때만 생기면 온 형제들 다 끼워넣고, 너는 얼마해라..너는 얼마해라..액수까지 정해주고 **이다.

그것도 자기네는 나머지 형제들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여유있으면서도 제일 못사는 시누네까지....모두 똑같은 액수가 아니면 자기는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말없이 하는 다른 형제들 돈은 눈 딱?J고 모르는척 하면서...정작 목돈 필요할 때는 뒷짐지고...난 몰라! 하면서..꼭 무슨일 있으면, 지네가 10원하면, 다른 형제들도 10원해야하고...

시아즈버님은 뭐하냐고???
지 마누라 그러는 줄알고, 싸우기도 많이 싸운 모양이다.
그래도 지 부몬데, 가슴이 아프겠지...그래서 자기 마누라한테 그런말 하면, 마누라는 이혼하자고 길길이 날뛰고,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죽겠다고, 소리소리 지르고...그랬다는군,

얼마전에도 나한테 전화해서 자기 남편하고 이혼한다고, 그러더구만.
난 속으로..
그래 이혼해라....너가 한두번 이혼한다고 그랬냐? 시집살이 시키는 시부모도 아니구만, 돈없다고 막말하고..무시하고...그러다가 생활비 드리자고 하니까...돈이 아까와서 이혼하겠다는데, 누가 말리랴...이혼해라....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다.
자기가 참도 이혼하겠네..
지 주제에 어디가서 아즈버님같은 신랑 만날까..
친정 잘 산다는 ?徨毬?믿고 한 결혼인데..

나 그 전화 받고도 열받아서 죽는 줄 알았다. 이혼을 하려면 조용히 할 것이지, 나한테 전화걸어 이혼한다면서, 시부모는 나보고 알아서 하란다. 이혼하는 사람이 별걱정을 다하네 싶었다.
이혼하면 어련히 새로 맞이하는 형님이 잘하지 않을까? 아즈버님이 그런게 싫어서 이혼하는 마당에, 또 자기같은 여자 얻을라고???

그리고 이혼할 맘도 없으면서, 괜히 나한테 전하해서, 이혼한다고 협박하고, 자기는 시부모한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나보고 다 하라고...그 말이 하고 싶었지..
나 결혼하기 전에도 시부모님한테, 이혼한다는 소리 이미 여러번 했다고 들었고, 아파트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어버리겠다는 이야기도 여러번 했단다.
그 인간 그거 제정신인가?? 말하는거 들어보면, 감정기복도 얼마나 심한지, 꼭 정신빠진 여자 같다니까..

으~~~~
정말 싫다.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