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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자 (2)


BY 예비 의부증 환자 2001-05-10

모든님들 안녕하신지요?
제가 벌벌 떨면서 7일날에 올린 글을 보시고
많은 님들께서 주신 말씀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댁이나 친정에서도...남편과 그여자와의 14년만의 재회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들까지도...
혼자서 결정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올바른 해결책을
얻은것 같습니다.
모든님들께서 마치 님들일인양 생각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우린 아이들이 때문에 항상 없을때 큰소리를 내 싸우다가도
아이들이 있으면 둘이 말을 안하니 항상 이야기가 끊어지고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없이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정말로 잘못했다는 말을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당시만 적당히 거짓말을 해서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남편의 입에서 진실된 말을 들어본적이 없었으닌까요.

저는 그동안 남편과 그여자의 재회를 느낌으로 알고 있었지만
확실한 근거가 없어서 남편에게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14년전에 남편이 나이많은 그여자에게 푹 빠져 있을때
저는 부인과에 부지런히 다니며 치료 받고
주사맞고 약 먹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그옛날의 똑같은 염증 증세가 생겼습니다.
저는 자꾸 남편에게 이상하다고 부인과에 가보아야 될것같다고
말을 하고 밤에 자리를 피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제머리속엔 이상하게 그여자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때처럼 그증세가 똑같아서 였을거에요

그러던 중 저는 남편의 비밀번호인 그여자의 핸드폰 번호 4722를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주 잘 위장되어서 저도 잘몰랐어요.
메모장 맨 뒷장도 아니고 뒤에서 3번째장의 뒷면에 다른 글씨와 같이
전혀 전화번호가 아닌줄 알았어요.
제가 알고 난뒤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둘사이를 알고있었던 남편의 옛동료가 지난 3월 18일에 그여자를 그여자의친구딸의 결혼식장에서
둘이 만난것을 알고는 두사람 사이가 깨끗하게 정리가 된줄알았는데 아직도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무척 놀라며 제게 말을 했어요.

지난 5년전의 기억이 가물거리며 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아현동 전화번호가 찍힌 제과점 봉투에 빵을 가득 담아 사왔습니다.
그때에는 저희집도 이사를해서 아현동은 저의집과 남편의 직장과는 꽤 먼거리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제가 흘려 버리듯 말을 했어요. 왜 아현동까지 가서 빵을 사올 필요가 있었냐고 제가 말을 했습니다.
아마 그여자 사주면서 저의 아이들것 까지 사 왔나보다고...
그랬더니 남편은 그여자를 직장 그만 두면서 헤어지고 한번도
만난적이 없다고 제게 두눈을 부라리며 의심하닌까 기분이 나쁘다고 집안의 살림을 다 집어던지고 거울을 깨고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으며 내게 말하던 사람이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정정합니다.

아주 손톱만큼...만났다고...

그때 그여자는 자기 핸드폰번호를 알고 있었다고...
아마 그때가 그여자 딸 결혼할때였나봐요.
그당시 꼭 필요한 핸드폰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110만원을 주고 핸드폰을 사겠다고 꽤 설쳐대더니 결국 구입을 했는데 결국 그여자와
통화하기 위해서 샀나 봅니다.

하지만 남편의 입에서는 자기 하는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서로 연락이 뜸했다가 얼마전에 예식장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만났다고 했습니다. 만났는데 달리 갈곳도 없고 해서 차를 타고
다니면서 이야기 하다 헤어졌다고 이제야 말을 합니다.

딱한번 만났다는 말을 전 믿지 않습니다.
지난달에 결혼기념일과 생일이였습니다.
제가 좋은곳에 드라이브좀 하자고 하닌까
그런 분위기 있는곳은 잠자리하는 아내를 데리고 다니는곳이 아니라
손만 잡아도 뿅가는 연인들만이 가는곳이라고
제게 그런 말을하고는 데리고 나가는것조차 신경조차 쓰지않았습니다.

그여자를 차에 한번도 태운적이 없다며 제가 보는 앞에서
새로산 차를 다때려 부신 사람이 남편이었습니다.

그여자에게 결코 전화한번 한일이 없다고 핸드폰을 두번이나
부셔버린 인간이 제 남편이었는데...

거래처 사장하고 수금때문에 술약속이 있다고 일요일 낮에
신바람이나서 나가더니 술 잔뜩 먹고 대리운전하여 들어온 주제에
거래처 이사장하고 신설동에서 술먹었다고 횡설수설하며 큰소리 쳤는데 그날 전화 통화내역서에는 그여자에게서 걸려온 소리샘을 듣고 그여자와 통화를 하고다시 소리샘을 들어서 그여자 목소리를 지우고 그여자와 관계된 전화3통을 빼고는 거래처 이시장하고 통화한 전화가 8통이나 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간격으로...
제가 그랬습니다. 남자들은 마주앉아 얼굴보고 전화하면서 술 먹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니 또 의심 한다고 큰소리 내고 성질을 내고 또 싸웠습니다.
그여자하고 먹고 놀았다고 난 생각합니다.
신설동에 가보자고 그럴까봐 그랬는지 먼저 말을 합니다.
자기는 그곳을 찾아가래도 못찾아간다고...
그래서 제가 그때 술먹은 집은 이사장 아는집에서 먹었다고 말했으니
이사장에게 그집의 위치를 물어보고 나와 같이 가서
거래처 이사장하고 먹었는지 확인 해 보자고 했더니
아뭇소리 하지 않더라구요.

제생각으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때 만남은 그여자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했습니다.
그날 예식장에서 그여자와 만나기로 미리 약속이 되어 있었다고
이제서야 말합니다. 그여자 친구 딸 결혼식이였다고.
그여자도 거짓말을 참 잘합니다.
연락한적이 한번도 없다고 큰소리 쳐서 소리샘이야기를 하닌까
꼬리를 내리더군요.
제가 남편에게 물어 보았을땐 어딘지 잘 모르는 예식장이라고 하더니
어제 이야기 했습니다. 합정동 청기와 예식장이었다고...
(나중에 알고보니 청기와예식장은 서교동이라 합니다.)
그때 물어보았을땐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매사가 그런식으로 모른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매일 거짓말을 하다 그러다 한번 한말이 저번 말하고 맞지 않을때가 많아서 제가 다시 묻게 되면 저는 의부증 환자 취급을 받습니다.
저보고 병원에 가보아야 할것 같다. 그만 두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아무일도 아닌데 자꾸만 너무 알려하고 캐묻고 집착을 한다는 겁니다

모두가 이런식 입니다.
의정부 사건만해도 그날 의정부에 혼자 차를타고 갔다고 했습니다.
그당시 남편은 지방에서 올라온지 얼마되지않은 사람이라 의정부를
한번도 가본일이 없었을때 였습니다. 저는 사고 합의를 보다가 전날 비가 많이 왔는데 남편의 옷이 하나도 젖지 않은 것이 이상해서 어디서 잤냐고 하닌까 마지 못해 여관에서 잤다고 했습니다.
내가 그여관에 가보자고 했더니 그여관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시치미떼고 가지를 않아 결국 가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곳 주인 한테 물어보면 두사람이 들어왔다고 할까봐 그랬겠지요.그러더니 지금은 그여자가 여관방을 잡아만주고 자기만 그방에
들어가게하고 그여자는 그냥 집에 갔다고 말을 합니다.

그사고 뒤로도 남편의 귀가시간이 많이 늦어 다음날 그여자집에
전화해보면 그여자의 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엄마는 친구들과 고스톱치고 놀다 늦게 새벽3시에 들어 왔다고...
다그치는 우리언니에게 다시는 안만나다고 다짐하고 난뒤에도
둘은 계속 만나고 했습니다.
어떤날은 외박하고 둘이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은 날도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따졌더니 남편은 그여자 만난것을
부인했습니다. 당구장에서 당구친구 남자들과 어울려서 술먹고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짓말을 했습니다.언니가 미행을 했는데
아현동 육교아래에서...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남편이 잘못했다고 그여자와 같이 있었다고
시인한 남자가 바로 남편입니다.

얼마전 남편 친구부부와 저녁을 하게 되었는데 그친구라는
남자에게서 아현동 그여자를 이야기를 듣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둘이 밖에서 저와 싸우는 도중에 남편은 잔뜩 화가나서 그친구집으로 가서 우리부부를 헤어지게 가정파괴를 시키려고 한다고
큰소리로 친구와 엄청 심하게 싸웠나봐요. 그 친구부인이 제게 전화를 다 할정도로 크게 싸우고는 그다음날 보고싶어 안달이나
아현동 그여자에게 전화를 한 놈도 나의 남편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여자는 아무에게나 함부로 몸을 주는 여자가 아니라고...
자기에게도 몸을 허락하지 않은 그런깨끗한 여자를 욕하지 말라고...
그여자를 성(性)적인 대상으로 만나는것이 아니라고 남자들은 아내가 있어도 정신적으로 위안을 받고싶어 마음 편한 상대로 사귀고 싶었을
뿐이였다고... 그여자를 만나면 너무 편안하다고...
정말 14년동안 사귀면서 정신적 사랑이 존재한다고
모든님들은 믿으시나요? 아니면 저만 못믿는건가요?

남편이 말합니다.너는 내마음을 모른다고...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아니! 그여자때문에 우린 매일 싸웠는데...
그렇게 싸워놓고 그여자에게 가서 매일 제가 남편만 잡아먹으려고
으르릉거린다고 말을하고 그여자에게서 편한 위안을 받고 왔단
말입니까? 그여자가 남편에게 편안한 위안을 주어서
그여자는 자기덕으로 제가 여지껏 잘 살고 있다고 큰소리 칩니다.
저보고 돌은 미친년이 사기치고 으름장 놓는다고 해서
제가 그여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럼 무고죄로 고소 하라고 했습니다.
아무말 못하던걸요.
그러면 자기네 둘은 왜 제게 그렇게 떳떳치 못한것일까요?
두사람 다 제게 거짓말하다가 제가 정황을 말하면
아무소리 못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남편은 제게 말합니다.
너는 남편을 달달 볶으면서 그것을 즐기는여자라고...
아주 못되고 나쁜여자라고...
여지껏은 정말로 사람되나 하고 기다려줬더니 착한 인간 되나 했더니
더 나빠졌다고...
그동안 잘 대해줬더니 안되겠다고 나없이 너는 정말 혼자 살아봐야
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를 달랜다고 한다는 말이 남편은
너만 가만히만 있으면 된다고 말을 합니다.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으면 되는 둘의 사이를 나쁘게만 본다고...
그여자와 그런 깨끗한 둘의 사이를 제가 의심만 하여
너만 병이 생겼다고...자기가 보기에 제가 안스럽다고 달래더군요.
이런 상황을 병주고 약준다고 하나요?

사실은 아이들때문에 제가 이혼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제일 무서워 했으닌까요.
남편 버릇잡아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만 싶었는데...

큰소리 탕탕 치며 봇물 터지듯 제게 온갖말들을 쏟아 부어댔습니다.
고생안하고 편하게 사닌까 자기 볶아 먹는다고...
그여자에 비하면 돈벌러 안 다니고 세끼밥 잘 먹여 준다고
큰소리 치나 봅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이컴퓨터도 저의 아이들때문에 친정에서 사주었고 힘든 아이때문에 빨래가 많아 언니 힘들게 산다고 고장난 세탁기 버리고 커다란 대형으로 동생이 사주었고 비디오도
지난날 그여자에게 빠져 있을때 쓸데없는 생각하지말고 매형은 영화를좋아하닌까 하며 사준거랍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저의 남편 마음 잡아보겠다고
돈 없이 살면서 힘들면 남자들 다 딴생각 한다고 언니며 동생이며
돈 합쳐서 늘려준 집입니다.
다 갚아야할 친정 식구들 빚입니다.

그런데 내가 그여자보다 행복에 겨워서 그런다고 큰소리 칩니다.
지금도 이시간에 아줌마들이 한푼벌려고 얼마나 힘든일 하면서
사는지 아느냐고 저를 이해 시킵니다.
아마 그여자 생각이 났겠지요.
지금은 편해서 둘사이를 오해하고있다고 그런 잡생각 하지 말라며
일이나 다니라고 제게 말을 합니다.
저도 일자리가 나면 열심히 일해 돈도 벌어 저축도 하고
큰소리 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힘든 아이때문에 시간이 많은 고정적인 일은 못하고
백화점에서 시간 근무제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매일같이
남편도 그곳으로 저를 출근 시켜 준다는 이유로 저와 같이 출근합니다저 감시하려고요. 저를 못믿어서겠지요.
그여자처럼 다른 남자들 만날까봐 저도 그딴 행동하까봐 그랬나봐요.
개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주위 사람들 보기도 그렇고 하여 제가 그일자리를 그만 두고
아예 아무곳에도 안나가고 이렇게 무능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긴것은요...
남들이 보기엔 엄청 저를 사랑하는것 처럼 보이는 위장술이겠지요.
저의 친정 엄마도 속고 계시니...
연애 할때에도 남편은 나를 사랑한다고 말을 수없이 했습니다
자기를 버리고 도망가면 안된다고 도망가지 못하게
제몸에 크게 흉터까지 낸 사람이 남편입니다.

그러나 이젠 아닙니다.
여러님들께서 주신답을 바탕으로
제가 편히 살 길을 택할것입니다.

요즘같이 힘든세상에 아.컴을 사랑하시는 모든님들께
좋은 소식 들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모든님들 건강하시길 바라며...

추신; 4722는 그여자가 사는 아현동 집 전화번호가 아니고
휴대폰 끝자리입니다.(집과 휴대폰 끝번호가 틀립니다)
제가 한번 만나보자고 해도 그여자는계속 피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겐 지가 먼저 만나자고 약속하고 만났으면서 말입니다.
제가 남편에게 경고 했습니다.
저를 편히 두지 않으면 남편 핸드폰 번호와 그여자 핸드폰 번호
그여자 집주소, 아현동 집 전화번호를 이곳에 게재해 올린다고
했습니다.
이젠 저도 지쳐서 둘을 그만 둘까 합니다.
여지껏 마음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이젠 바보처럼
살지 않겠습니다.
그때는 전화번호를 비롯 이름까지 다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