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어제저녁에 일을마치고 한잔 얼큰하게 온 남편
9시반경에 가계문을 닫고 예전처럼 씻고 둘이 나란히 누웠다
애들은 자기방에서 컴퓨터를하고
어느새 잠이든남편이 갑자기 일어나 어제 꿈에
임금님이 보였다면서 복권을 사가지고 와야
된다며 옷을 주섬주섬 입는 것이다
그래서 술기운이 있어서 테이트도 할모양으로
나도 따라나섰다
나는 그냥 멀지않아서 걸어가자고 하니 대뜸 화를 냈다
걸어가기 싫은모양이다
둘이는 가계에서 복권을 사고 남편은 또 다시
맥주 두병을 샀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냥보고만 있었다
차를 출발해서 한300미터 가량가니 음주 단속을
경찰을 급히 발견했다
나는 별다른 긴장도 없이 자연스럽게 금문에 임하는
남편을 보고도 별 반응을 느끼지 못했다
왜냐면 한잠 자고 일어났고 술이 그다지 취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을 내리라고 하더니 파출소 사무실로 오라고해도
나는 왠일인지 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중 음주 0.142라는 수치가 나왔다
면허 취소 벌금
뭔가 꿈을 꾸고 있는가 싶은 혼동이 내게 왔다
그러나 현실은 나를 슬프게 했다
정말 울고 싶은심정 이었다
왜 평소에는 음주단속을 하면 얼마나 신경을
쓰는데 참으로 뭔가 홀린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이 왔건만
그 수치는 변함이 없고,자영업을 하는 우리로서는
치명적일 뿐이다
면허취소에 또얼마나 많은 벌금이 나올지
두렵기만 하다
안그래도 요즘 경기가 안좋은데.....
아후,
이제와서 누굴탓한들 뭐엇하랴.
평소에 술좋아하는 남편만 미울뿐
이렇게 될려고 그랬는지 왜 갑자기 일어나
복권살려고 간적은 아직한번도 없었는데
오늘을 넘기자 말아야 된다나 어쩐다나
정말 이런때 복권이라도 당첨이 된다면
전화위복이 될련지.
아컴 여려분 정말 답답합니다.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네요
나좀 위로해 줄수 없나요
지은죄는 지은대로 가지만요,
정말 힘이드네요
여러분들은 술드시고 운전하지 마세요?
저 지금너무 슬프거든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남편이 정말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