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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여인을 거리로 내몰았는가!


BY bohhwon 2001-05-14

정의가 아직도 남아있는 사람들께
오늘아침 노동동 시청 정문 앞에서 홀로 서있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경주시에 의해 세번이나 집이 철거당하고 현재 노숙을 하고있는 보문할매집이랍니다.
호화로운 건물도 아니고 농가주택을 요구하고 있더군요.
경주시는 왜 개인을 그렇게 짓밟습니까?
경주신문을 보니 개인땅(보문할매집소유의 토지) 을 가지고 경주시에서
경북관광개발공사에 사라고까지 했다던데 이럴 수 있습니까?
경주시가 무법천지입니까? 아니면 초법지역입니까?
힘없는 시민들을 이렇게 못살게 굴면 누가 경주에 와서 살겠습니까?
경주시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이유가 공무원들의 횡포 때문이었던 것은 아닐런지...
그리고 보문할매집 주변엔 온갖 대형건물 내지는 난개발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 개인은 농가주택도 못짓게 한다면 말이 됩니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고 전국으로 유명한 전통음식점을 보존할줄 모르는 경주시가
무슨 문화재 운운하는지....
생각 할수록 분통 터지길래 한자 올립니다.
보문할매집에선 매일 경주시 자유게시판에 일기를 쓰고 있으니 경주게시판으로 오셔서
힘없는자의 처절한 생존권 투쟁에 용기를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