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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이렇게...


BY zz1223 2001-05-14

결혼이이런건줄알았다면...저너무외롭고 허전합니다..전 이제 결혼한지2년도아직...제나이23이구..2살된아들하나에 다음달이면동생이태어나요... 임신우울증은아니구여... 저녁에혼자밥을먹는데 눈물이 와르르흐르더군요.내가 결혼을 해서 사는건지 아르바이트로 애기보는일을하는건지...너무속상해요.남편은 가정보다친구가더 좋은지 매일 새벽에야들어온답니다. 거짓말은 계속늘기만하구여... 저 엇그제 마니아파 일어나지도못하고 눈물로 하루종일을 울며 누워있었어요.그때도남편은일을 핑계삼아새벽늦게야들어오더니 오늘 늦었으니 내일 병원가자해놓고 아침에일간다며 그냥나가버렸다.나 도대체 결혼한거맞는가? 내남편이옆에있는건지도잘모르겠다. 정말 너무 책임감이 없다.그리고 무심하다. 나 마니 아푸고 힘들어도 그사람은 나보단친구인가보다. 슬푸당...나란사람 너무 초라해지고 인생의 막다른길을 걸어온것같다. 이렇게 끝난것일까!허무하다.황막한 사막에 버려진 황폐한기분...설명할수없는듯한 이 무력함.. 저 어떡해야하죠... 모든걸포기하고 여기서 그냥 끝내고 싶어여..하지만 나아닌 우리 친정식구들..정말 잘살고 있는줄아는데 어쩌죠..또 애기들은어쩌죠...애들까지 미워질려그래요.. 펑펑울고 싶지만 그럼누가 알까봐서...돌아버리겠어여...저 어떻하면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