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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못자구....


BY ysds94 2001-05-15

며칠전에 야외에 놀러 나갔다가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어요.
남편이 아끼는 비디오카메라인데,산지 몇달안된 고가품이죠.처음엔 너무 황당해서 죽고만 싶더라구요.며칠 잠도 못자고,밥도 못먹고 끙끙앓았어요.마침 남편이 부재중이라 궁리를한 결과,새로 똑같은 물건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했죠. 마침 쇼핑몰 운영하는 동생에게 부탁해서 완벽했는데.......,물건이 왔는데 글쌔...가방이 다른거예요.
결국은 남편에게 고백했지만....결론은,그 캠코더속에있는 테이프속에는 우리아이들 둘이서 노는 장면이랑,큰애 유치원에서 자기이름이랑 유치원소개하는 장면이 있는데,나처럼 애들가진 부모라면 당장 돌려 줄텐데 그렇지 않았죠. 처음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돌려주려는 마음이있으면 충분한여건이 되는데 연락이 없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요.
정말 나였다면,애기들 귀염떠는 모습보면 어떻게해서라도 돌려 줄텐데...........
정말 정말 속상해요.
아직도 바보같이 잃어버린 물건에 미련이 남아서 가슴앓이한답니다.
자기 물건은 자기가 꼭 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