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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지는 나2


BY 속상해 2001-05-16

고맙습니다 여러분.님들의 글을 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사실 저도 어제 저녁 너무 흥분해서 제 생활의 장점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글을 올렸거든요
저는 결혼한지 7년 되었는데요. 전업주부가 된지 이제 2년째에요
결혼해서 5년은 직장에 나갔죠. 지금도 제가 원하지 않아서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어요
직장생활에 넌더리가 났거든요. 지금은 주부로서 기쁨을 최대로
느끼며 즐기고 살고 있어요. 그렇게 부족하던 아침잠도 실컷자고요
아이와 매일 동네산책, 요리도 배우고, 주말여행도 하고요
문화센터에서 취미활동도 하고 책도 실컷 보고요
올 3월부터는 어학공부도 하고 있어요
(자랑-전업주부가 된후 남편과 유럽 배낭여행도 다녀옴)
근대 이런것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실컷하고나니 사람마음이
간사해서 또 직장생활하던 옛날이 그리워지고 무료해 지는거에요
직장에 다닐땐 평일에 숴 보는게 소원이었거든요. 늦잠자는거랑.....
결론은 모든것을 다 취할수 없고 자기생활에 만족하며 그속에서
보람을 찾아야 되겠구나 하는거에요
남과 비교하면 괴로워지고........
어제는 너무나도 제 자신과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한심하고 불쌍하게
느껴졌는데 님들의 글을 보며 제정신이 들고 다시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