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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감구하기와 남동생의 신부감


BY 어깨아픈애 2001-05-17

울 고모네 이야기다
고모네 큰딸~네째딸 모두 지방의 국립대출신이다.
(지방에선 그지역 국립대다니는걸 최고로 친다. 특히 여자들한텐)
그리고 막내인 다섯째 아들은 공부 별루 못했다.

결혼할때가 되어
큰딸은 수학교사하다가 박사교수랑 결혼시켰다.
둘째는 영어교사하다가 의사랑,세째는 치과의사인데 의사랑,
네째는 약사인데 박사연구원이랑 결혼을 했다.
넷다 인물이 반반해서 미녀4총사라구 불리웠다.

그집엄마, 즉 우리 고모 맨날 자랑하고 다닌다.
자기딸들 선도 안보고 똑똑한것들이 저렴하게 결혼했다고.
그럼 그딸들이 어떻게 결혼했냐고?
자기네기준으로 일등신랑감이 될만한사람아니면 상대도 안했다.
대학다닐때도 서울대나 포항공대나 과기원같이 일류이공대출신 아님 미팅도 안하고 같은학교다녀도 의과대아님 상대도 안했다. 치과대는 남의 더런이빨 보는 쫀쫀한사람이니 싫단다. 쿠쿠..자기 자매가 치대다니면서도 그러더라.

평범한남자가 뭐 물어보면 거지같은것이 감히..라며 대답도 안해주고..한마디로 자기네는 공주4자매 그자체였으니까.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집아들이 89년도에 대학들어갈때가 되?慧?
매형들이 교수,의사,연구원인데 너도 뭐는 하나 해야지 않냐고..
고모가 나서서 학교점수알아보고 K대 한의대가 젤 낮은것 같다고
거기넣으라고 해서 운좋게 보결로 입학식며칠전에 합격했다.

쿠쿠.. 그때는 경희한의대 아님 한의대도 아녔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아무리 후진(?)데라도 한의대는 다 일등신랑감인줄
착각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기억 못한다고..

근데 그집아들 고모의 기대에 따르지않고 가난하고 인물도 없는 여자
임신시켜서 결혼했다. 여자가 예단비는 커녕 살림살이살돈도 없는 집딸이다. 고모가 며느리 살림살이랑 집이랑 다해주게 생겼다.
며느리될 여자는 가난한게 자랑이라는듯 우린 암것두 못하는 집여요...라는 말만 반복한단다.
그러니까 고모네 네명의 딸들이 더 난리가 났다.
어디서 그런 이상한 기집애를 데려오느냐,너는 우리식구도 아니니 의절을 해야겠다.
정말 꼭 저렇게 계산적으로 결혼을 해야되는가 싶은 가족이다.
우리친척이지만 너무하는것 같아서 그집식구보면 숨부터 막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