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의 이야길 들으니 남편도 심하게 이야길 했드라구요. 이 미련하고 곰같은 남자가 저한테 잘해주라고... 엄마가 뭘 잘해준게 있냐고? 이런 말까지 했답니다. 자긴 흥분해서 그랬다는데 답답해요.
어머님께 제가 오늘 전화를 드렸어요. 마음 상하셨냐구요... 그랬더니 어머님은 마음 상할것도 없다고. 내일 내려와서 이야기 하자고. 나도 속에 있는 말 다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심했어요. 저도요 지금까지 서운했던거 다 말할거에요. 그리고 풀리면 좋은거고 아니면 할 수 없죠? 제가 잘하는거겠죠? 6개월밖에 안살았는데 참 힘드네요. 지금껏 속상한거 있어도 그냥 묻었는데 그러면 병날것 같아요.
우리 시부모님 당연히 내년에는 같이 사는줄 아시는데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두분은 나이도 젊으시고 저흰 자리도 안잡았고. 성격도 별나셔서 도저히 같이는 못살것 같거든요. 돌려서 말할 수 있는 방법 있음 알려주세요.
그래도요... 다른 분들의 경험담 읽으면서 힘이 납니다. 초보 며느리 화이팅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