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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자유가 그립다.


BY 자유 2001-05-18

사는게 재미가 없다. 남편도 밉다. 아이도 버겁다. 그래서 직장을 나

갔는데 직장에 있는 시간은 그래도 좋다. 모든걸 다 잊고 있는 시간이

니까.. 그런데 집에 돌아오면 답답하고 짜증난다. 답답한 지하방이...


내가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됐나... 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건 아닌데..그

럴수록 남편이 더 밉다. 남편을 정말 물리고 잡다.

며칠만의 자유가 그립다. 시간에 ?기지않고 아이때문에, 남편때문

에, 시댁,친정 모든것에서 벗어나고잡다.

결혼전엔 직장다녀도 참 즐거웠는데, 지금은 너무나 몸도 마음도 지친

다. 미래를 생각하니 깜깜한 현실... 답답하고 머리 아프다.

남편의 응석?도 짜증이 날 뿐이다. 울 남편 3년간 놀았다. 나 마음고

생 무지 많이 했다. 거기다가 울남편 성격도 별로였다. 정말 싫었다.

정말 정이 떨어진건가? 내 자신 하루에도 몇번씩 스스로에게 반문한

다. 그런데 연락없으면 또 걱정이 된다. 이건 무슨 마음일까?

이제 월급나오는 직장생활 좀 하나보다 했더니 울남편 직장이 어려워

몇개월동안 월급또 안나온다하네...

그럼 우리집 가계는 어떻게 또 꾸려 나가나...

한달한달 사는게 재미가 없다. 저축을 단돈 10만원이라도 해봤으면 힘

이라도 나겠는데.... 짜증이 난다. 왜 이렇게 사는걸까?

차라리 나 혼자 몸이라면 홀가분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