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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용서하시나요????????


BY 한번더올립니다 2001-05-19


1.

우선... 이런얘기를 하기엔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했어요...
그치만..저 혼자의 힘으론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기에 이렇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김니다..

저는 결혼2년차의 평범한 여자였습니다.
남들이 성격좋다고 말하는 그런 활달하고 잘 웃고 얘교 많고..친구들 좋아하는 그런여자입니다.
남편과는 직장에서 사내 결혼을 했고..남편은 그 후에 전공을 살려 직업을 바꿨습니다. 첨엔 남편이 사귀는여자가있어서 오기로 그 여잘 떼어내느라고 사귀었고..그게 사랑인줄 알고 어쩌다 주변의 사람들과 식구들에 의해 결혼이란걸 했죠..
남편은 무뚝뚝하고 게으른 사람였지만..전 얘교도 많이 피우고 사랑받기위해 무척 많은 노력을 했답니다. 남편이 저의 바램을 전부 들어주진 못했지만 노력하는거처럼 보였고...전 결혼기간동안 2번의 자연유산을 경험했습니다. 남편과는 신혼때도 1달에 1~2번 정도의 부부관계만 했었고, 전 남편과 맞지않는다는 생각이 차츰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혼도 여러번 생각했지만, 용기가 나지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남편을 친정에 소홀했고..전..남편과 정이 없었습니다.

저의 직장은 지점이 많아서 계속옮겨다녀야만 하는 곳이었고 지금의 지점에 오기 바로전의 지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은 늘 12시를 넘겼고 (물론 일때문입니다) 토요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늘 피곤해했고, 일요일이고 공휴일이고 쉬는날은 무조건 잠만자곤 했습니다. 전 그런 남편에게 의지하기 싫고, 혼자있는 시간을 채우기위해 퇴근후에 수영을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피곤하니깐 남편에게 투정을 부릴여유도 없도록 저 자신을 고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날 수영장에서 직장상사를 만났고 그 사람과 저는 서로 강습받는 수준이 비슷해서 서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시작입니다. 얘기할 시간이 많아진 그 사람과 저는 서로의 공통점을 너무나도 많이 발견을 했고, 회사에서도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차츰 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여가시간을 보낼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는 물론 결혼을 했고 나이도 저보다 훨씬 많습니다.. 중학생인 자녀와 초등학생인 자녀가 있고 ... 그는 저에게 자신이 불행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인을 사랑하지 않고 부인도 그렇다고 했죠.. 몇번 이혼을 결심하고 , 또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도 있었는데 부인이 자살을 시도하는 바람에 그 여자와 헤어지게 되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를 만나 세상 살 맛이 나고.. 집을 나오고 싶다는 말도 여러번 했습니다. 저는 그가 불쌍해서 견딜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그의 삐뚤어진 삶을 바로 잡아주고 싶었고 쇠창살없는 감옥에 살고 있는듯해서 빼주고 싶었습니다.
첨엔 가정에 충실하게 충고도 많이 해 주었고 아이들에게 잘 해주기위해 노력하게끔 옆에서 잔소리도 무척 많이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그는 저와 있는 시간이 젤 행복하다고 했고, 저를 영원히 곁에 두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구..담 세상에서 꼭 만나자고도 했습니다. 우린 이메일도 많이 주고 받았고 서로 조언이나 격려도 많이하고 , 전화나 핸드폰 문자메세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고 받았습니다. 그는 그 때마다 사랑한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고 저는 그런그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사람을 사랑하게 되었고 서로 안되는 줄 알면서도 ... 여러번 헤어질 결심을 했습니다. 헤어지려는 노력도 무척 많이 했죠. 연락을 끊고 잠적이라도 하면 그는 어김없이 찾아내곤 했답니다. 심지어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사람 부인에게 여자가 있다는 언지를 주기도 했죠.. 그러면 부인이 그 사람을 단속할거구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도 있다고 계산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말대로 부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무관심했습니다. 바가지를 긁기는커녕 이혼은 절대 하지 못한다는 말만하고 밖에서 어떤일이 있어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가 정말로 안되어 보였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더욱더 깊이 만나게 되었고 이젠 저는 저의 모든걸 버려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던 중에 남편이 알게 되었고 ... 남편은 의처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맘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 그를 잊기로 결심했고, 그를 피해다녔습니다. 직장도 그만두려고 사표까지 제출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남편은 그를 만났고 그에게 저를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저를 계속 찾아다녔고 저를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저 없인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 사실을 남편은 시댁에 알렸고, 저는 시댁식구들에게 화냥년이란 소리까지 들어가며 시누와 시어머니 등에게 마구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당했습니다. 전 제가 잘못했고 그 분들의 심정을 이해했기에 아무소리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 사람을 성희롱으로 고발하면 용서해 주겠다고 했지만 전 차마 그럴 수 없었습니다. 시댁식구들은 이런 사실을 직장에 알렸고, 그가 그만둘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을때 제가 직장에 찾아가서 저 땜에 그랬다고.. 그는 아무 잘못도 없고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나 시댁식구들이 화가났는데 그 사람이라고 오해하고 있어서 그렇다고..절대로 그 직장상사는 그럴사람이 아니라고 빌며 제가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전 병원에 전치 6주의 폭행을 입고 입원해 있었고 그는 두어번 병문안을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했고 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사람을 위해서라면 이보다 더한거라도 이겨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깐요...
친정식구들은 저를 두번다시 안보려 합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방을 얻어 이제는 그 사람에게 충실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는 어느날 부터인가 저를 만나는 횟수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술을 많이 먹으니 몸이 아프고 피곤하다는 이유였지요.. 이틀에 한번 꼴로 술을 먹고 술 먹은 다음날은 꼭 일찍들어가서 잔다고 하고... 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그는 부인이랑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매일 얼굴못보면 죽을거같이 굴던 그였는데, 첨엔 2,3일에 한번씩 얼굴을 보여주더니 나중엔 3,4일에 한번 그렇게 차츰 멀어지더군요... 전 너무나 공허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와중에 부인의 생일을 챙겨주기위해 일찍 들어갔고, 처가에 가서 식구들과 밥을 먹기위해 일찍들어갔고...그런일들이 있었더군요... 전요..한번도 그 사람이 가정을 위해 일찍 들어가야한다면 속상해하거나 붙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맘 잡은거 같아 더 기뻐했는데... 틀림없이 저에게 사실대로 말했다면..이렇게 섭섭하진 않았을텐데..란 생각이 들었고 그가 변해가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와 끝내기로 맘을 먹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부인 생일날 저녘에 제 멜을 보구 한숨도 못잤다고..더 잘하겠다고 하면서 새벽에 저를 찾아왔더군요..제가 매몰차게 대해서 내?아내자 그날 저녁에도 저를 찾아왔고, 다음날 저녁에도 저를 찾아왔습니다.
어린이날 연휴에 저에게 여행을 가자고 했지만..전 거절을 했죠..
그는 어린이날 전날 밤 저를 찾아왔고..전 그를 놓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 잠깐이라도 저와 있어달라고 애원을 했고..그는 피곤하고 몸이 아프니 하루종일 집에서 쉬고싶다고 했습니다. 저를 그렇게하라고 그를 보내주었고 우연히 일요일 저녁에 처가에 가서 그 분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는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기분이 나빴지만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죠... 다음날 아침에 그에게서 전화가 왔고, 몸이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꼼짝않고 집에 있었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제가 정말 집에만 있었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몸조리 잘하라는 말만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저녁에 그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더군요... 피곤해서 일찍집에 들어가서 쉴거라고... 저는 그에게 전화를 했고 어제 처가에 가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갔다고 말을 하더군요... 저는 배신감에 몸서리가 쳐졌습니다.
처가에 갔다왔다고 화가난게 아닙니다. 그는 저를 정말로 사랑한게 아니었다는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부인이 모르고 있는 그의 과거들 ..
그리고 현재의 경제상태... 그는 속빈 강정이었습니다. 저는 부인을 찾아가서 그동안의 일들과 그의 행태들을 얘기했고 부인은 이보다 더한일이 있어도 이혼은 절대 안한다는 말만 목석처럼 되풀이 하는걸 보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다음날 저는 부인을 찾아간걸 무척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위해 전화를 했고 저는 엄청난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무섭다고요... 그래서 연락도 하기싫다고..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전...이렇게 두번 죽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제가 잘 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 전 열번죽어도 할 말이 없지만..그래도 그가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건 원치 않습니다.
제가 나간 그 자리에 또 다른 여자가 들어와 있겠죠???
저....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이렇게 물러나야 하는게 옳은건지.. 아님 적당한 복수를 해야하는건지...
제가 무척 미우시겠지만..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여자를 위해...그 부인을 위해 그를 그냥두고 싶진 않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싸이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니...어쩌면..싸이코인데 이제서야 알아버린거 같군요...
죽을죄를 졌다고 생각하고...지금도 세상이 온통 손가락질하는거같아 살아가는것이 힘이듭니다.
점점 살아있다는 것이 자신이 없죠....
......
제가 부인을 위해서란건.... 저 말고도 조강지처인 부인을 버리려했었던 일이 여러번 있었고... 부인이 자살을 시도했던 그 날도 그는 그 여자와 함께였다는군요... 전 그것도 부인을 통해서 알았어요...
저를 만나고 있던 순간에도 그 여자와 연락을 하고 있었고.. 제가 보낸 멜을 그 여자가 계속 읽어왔답니다.
물론 .. 전 조강지처도 아니고 질투나 누구를 심판할 입장이나 자격이 되질않는것 압니다.
........
그는 내가 헤어지자고 여러번 말했을때마다 그런말을 하더군요...
저랑 헤어진다고 가정으로 돌아가는거 아니다.. 또 다른 사람을 만날거구.. 그 자리엔 항상 누군가가 있을거다... 가정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라면.. 괜한짓 할 필요없다구...
긍데... 부인에게도 같은 말을 했더군요... 저랑 만나는걸 이미 얘기를 다 했고, 부인도 알고있었답니다. 그래서 저를 정리하라고 말했지만 부인이 들었던 소리는 저에게 했던 그 말 그대로라고 합니다.
이혼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이혼해줄테니 말만하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부인은 오기로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한거구요..
부인과는 말한마디 안하고 산다고 하더군요... 늘 밖으로만 돌고..
저에게는 집에 일찍들어간다고 했던날도 집에는 늦게들어간다고 하고선 새벽이 되어서야 들어오곤 했답니다.
부인과 제가 시간을 따지고 날짜를 따지니깐.. 그 남자의 알리바이가 맞질 않더군요...
저번에 헤어진 여자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늘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연락한다고요... 부인도 이미 다 알고 있다고요..
제가 뻔뻔하게 부인을 찾아간건... 변명이라 하시겠지만... 부인에게 빌기위해서였죠... 사실 그렇게 했고요...
그는 인간도 아닌놈이라고 부인이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부인을 오히려 위로하고 왔습니다.
전... 부인이 그 사람을 잡아주길 바랬는데.. 부인은 그것도 싫다고 하더군요... 아예 포기했다고... 밖에서 뭘하든 신경안쓰니깐 저보고 빨리 잊고 잘 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남잘 더 용서할수가 없는거구요...

얼마든지 저를 욕하시는건 좋아요...제가 욕먹을짓거리를 한건 사실이고, 저 또한 살 자격도 없는 ...인간같지 않은 X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저의 상황이나 저의 진심까진 욕하지 마세요..
너무 늦게 깨달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는걸 알지만 ...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그 사람이 적어도 그런사람이었다는걸 알았다면 동정조차 아까워했을겁니다.

....
그리고.. 남편이 사귀던 여자를 떼어냈다는건 제가 말주변이 없어 표현이 서툴렀나 봅니다.
남편은 결혼전 스토킹 비슷한걸 당하고 있었고, 절 만나면서 그 얘길 했습니다.
정말 그 여자는 안만나주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했고...남편은 늘 그 여자에게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제게 말했죠... 그 여자랑은 정말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사랑하는 여자는 저 뿐이라고... 그래서 저는 그 여자를 만났고.. 애원했죠... 그를 놓아달라고.. 그리고는 두달후 그 여자는 결혼을 했고, 남편과 저는 그 여자의 결혼식장을 다녀왔답니다.
....
물론 표현을 잘못한 제게 잘못도 있고... 어느분이 말했던가 처녀가 아이를 가져도 할 말은 있다고... 잘 한거 하나도 없는 제가 주절주절 늘어놓는게 못마땅하실겁니다.
........

3.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그는 40대 초반이구요... 첨엔 그를 사랑했다고 느꼈죠..그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꼈었죠..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오늘 그와 가까이서 함께 근무했던 제 동료를 만나 이런얘기를 했더니..저 말고도 2~3명의 여자가 더 있다고 하더군요..
발렌타인데이때 제가 초컬릿을 보냈는데... 그는 제게 받은게 첨이라 그랬거든요... 근데..작년엔 아주 어마어마하게 큰걸 받았다고 하더군요...팬티랑 넥타이랑 들어있는 바구니를...
글구 업체 여직원중에 그사람 안만난 여직원이 없다더군요...
....
더 황당한건... 저랑 친했던 후배들... 어느 후배에게는 입사한지 1주년 되었다고 아주 큰 꽃다발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결혼한 또 다른 후배에게는 일요일이고 뭐고 그렇게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는 한마디로 꾼이었어요...
그는 작업에 들어가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나요... 저도 작업에 걸린겁니다. 변명처럼 들릴테지만... 그땐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힘이 되었고 저에게 너무나 잘해줘서 늘 고마웠죠... 그런데 그 방법은 아주 여러여자에게 써먹는 방법이었다나요... 지방에 잠깐 근무했을땐 어떤 여자와 살기도 했데요..
근데 그 여자가 놓아주질 않으니 아주 무참히 밟아버리고 왔다나요...
이정도면 정말 꾼 아닙니까????
물론 대책없이 그런 사람에게 걸려든 제가 바보입니다.
또 멍청하구요.... 저에게 했던 말들이 다른여자에게 했던 말들과도 비슷하더군요...
그는 친구로 만나자가 주 단골메뉴더군요.... 구속받기는 싫고, 그 여잘 놔주기는 더 싫고... 허울좋은 친구... 친구가 제일 좋다나요???
그는 온통 빚 투성입니다.
아내에게 위자료를 줄 2~3천만도 없어요... 아내가 모르는 빚만도 1억6천만원이 넘는데요...
그런데도 그는 여자들에게 꽃다발이며, 선물공세를 해댑니다.
그는 은행원입니다. 과장이죠... 은행에서 과장정도면... 못해도 보너스랑 월급이랑 장난아닌데... 한달에 딱 120만원만 준대요..물론 보너스를 타도 예외는 없구요... 카드값이 얼마가 나오는지 전혀 모른다고 하더군요... 연차나 월차 수당도 얼마를 받는지..전혀...
부인도 은행원 출신인데..그걸로 모든 생활비랑 중학생 초등학생 두명을 키우라 그런데요... 그러면서도 머리가 그게뭐냐...이대같은데서 머리좀해라..옷도 좀 사입어라..촌스럽다..할머니같다..그러면서 무시한다나요...
오늘 너무나 그 사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알게되어 이제는 사랑할 가치조차 없던 사람을 사랑이라 믿었던 저에게 화가 났습니다.
어쩜 이렇게 사탕발림에 아무렇지 않게 믿어버릴 수가 있는지...

첨엔 다른 님들의 말씀처럼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 했어요...
그런데... 그 남자가 건드렸던 그 어떤 여자도 아야소리 한번 못내고 조용히 물러간 모양입니다..이 남자 얼마나 자신있어하는지...
저보고 자기가 뭐 책임질일이라도 했냐고 오히려 뻔뻔하게 따지며 묻더군요... 저보고 유종의 미를 거두라더군요...
이미지 관리를 하라더군요.... 저역시 다른 여자들처럼 그렇게 조용히 물러나줄거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
부인은 그 남자가 저에게 욕하지 말라면 욕도 안합니다.
그 남자가 대꾸하지말고 제 얘기 들으라고 하면 그 부인은 정말로 대꾸조차 안하고 그냥 듣습니다.
현관문도 안열어주길래 그 남자에게 전화했더니...집에 전화해서 얼른열어주라 하니깐...얼른 두말한하고 열어주더군요...
물론...부인이 불쌍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데....전요...제가 부인이었음 저같은 여자에게 그렇게 안했을겁니다...아뇨...그 남자가 시키는대로 그렇게 고분고분 저를 대하진 않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