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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5시에 들어오는 남편.


BY 지친다. 2001-05-20

난 애들(연년생)키우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남편 일만들어 나가면 새벽4~5시에야 술이 취해서 들어온다.
그러고는 다음날 오전은 잠자느라 우리는 또 조용해야하구...
한가하면서 집에 있어도 오락이나 인터넷, 아님 비디오나 보면서, 아님 자든지....
그러면서 애들이 옆에서 귀찮게 한다고 가라고나 윽박지르고, 우는애보고 쟤는 왜저래? .... 꼭 남의애 말하듯이 하는데 정말 화난다.
난 27개월, 10개월인 아이 둘을 키우느라 치장도 못해 매일 잠도 부족해 나날이 한심하기만한데 지는 낮에 자고싶으면 자니 피곤할일도 없다. 그러니 밤이면 그걸 요구할때면 얄밉고 화가나 싫다고 하면 자긴 그건 꼭하고 살아야한다나.... 내가 계속이러면 나가서 하고 오는수밖에 없단다. 물론 농담이겠지.. 하면서도 화가난다. 그러다 또 애라도 들어서면 지가 책임지려나?
애들하고 시간을 보내면 서로가 좋을텐데 육아는 전적으로 나한테만 떠넘기니 난 몸이 지친다. 날이 갈수록 힘들면서도 살은 빠지지도 않구... 이쁜애들 보면서 참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