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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지 않다....


BY 처절해... 2001-05-20

이러다 울화병이 생길까 두렵다.
잔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고, 뭐든 지맘대로인 남편..
남편이라 표현하기조차 정말 싫다.

결혼한지 벌써 십년이 다되가는데..
뭐든 제맘대로 제멋대로다..
결혼해서도 친구라면 사죽을 못쓰더니(자다가도 새벽에 전화오면
달려나감) 끝내 친구땜에 있는전세집 보증금까지
다 날려먹고 겨우 겨우 힘들게 살았는데
지두 힘들었는지 돌도 안된 큰아이와 나만 나두고 미국으로
간다고 하면서 비자찾으러 간다던 인간이
갑자기 전화해서 것두 내게가 아니라 친정엄마께 전화해서
가계하나 봐둔게 있으니 돈좀 돌려달라고 해서
딸과 손주 버리는것 보다야 차라리 어떻게든 같이 살게 해볼려고
여기저기 없는돈에 살고 계시는 전세집 보증금을 담보로
돈까지 빌려서 대주시기까지 하셨는데
고마운건 모르고 살갑게 한번 대하는걸 못봤다.

그리고 몇년..
없는 살림에 왕소금 소리까지 들어가며 전세집이라도 마련하고
이렇게 힘겹게 사는데
장사 안된다고 가계를 제형한테 덜컥 넘겨버리고(동업으로 시작)
제형(시아주버님이라고 부르기도 싫다)이 가계 같이 시작할때
삼년후엔 우리한테 넘겨준다던건데, 오년이 넘도록 그럴
기미는 안보이고 24시간하는 일인데 전 죽어도 밤에는 일못한다고해서
이 인간 지가족은 눈꼽만큼도 안중에도 없는지
밤에 나가 일하고 낮에는 집에서 잠자느라 아이들
마음대로 말한마디 못하게 해야하고
친구한번 데리고 오는일은 꿈도 못꾸고
그렇다고 난 빼고라도 지애들 생일한번 챙겨주지 않고
같이 케?揚繭捉?먹자하면 "난 어려서부터 그런거 받은적 없어서
그런거 모르고 살앗따. 꼭 그런거 챙겨야되냐?"
지금이 어는시댄데 그런 말같잖은 말로 애들 상처나 입히고
그러던 인간이 이젠 가계 안팔린다는 이유로 형이나 먹고살라고
가계 주고 나왔단다.
기가막혀서..내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생활비 한푼 없는데도 만사태평이다..
하루종일 뒹굴뒹굴 앉아잇는 꼴을 못본다.

것두 아님 친구들 일하는데 놀러가서 새벽에나 들어오고..
맨날 이일한다고 했다가 다음날이면 또 다른일 한다고 했다가
난 이러다 속이 뭉글러져 죽지싶다..
작은애가 아직어려 뭘할수도 없는데...
맡길대도 없구..
그래도 미안한것두 모른다..
결혼 십년동안 수없이 저지른 일들..
그것다 얘기하려면 내속이 녹아나도 안된다.
그동안 이거저거 손대다 실패한거면 집한채는 거뜬히 사고도
남았을텐데..

얼마전에 시부모님 병원 입원하셨을때
친정엄마께서도 병원 입원하셨다.
시부모님 병실 병문안 하신다음날
그런 친정에 지부모 병원비 없다고 돈꿔달라고 한인간이다.
내겐 여전히 말한마디없이...
지부모 아프다고 눈물콧물 펑펑쏟아내더니...
우리엄마 입원했는데도 병원조차 안가보고는...
지부모 병원밥 입에 안맞는다고 죽써와라..간식사와라...

더이상 같이 살고싶지가 않다.
뭐든 지맘대로 하는인간...
가계 그렇게 지형한테 주고도 내게는 두달 넘도록 내게는
말한마디 안했다.
지형 입을통해 들었으니까..
친정집에 돈꾸려고 전화했을때도 친정 동생한테 들었다.
결혼초 내이름으로 은행 융자받앗을때도 돈 안갚는다고
은행에서 전화와서 삼년만에 알았다.
시동생한테 돈빌려서 시동생 결혼할때 갚으라고 한돈도
시동생이 결혼할집 얻으려고 계약까지 해놨는데
형이 약속한날 돈을 안준다고 내게 전화해서야 알았다.
일일이 말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남들은 모른다..
속모르는 사람은 그런다..
나와는 의논상대가 안되나부다 한다..
너무 기가막혀서..
아는 나를 잘아는사람은 이젠 다 안다..
지가 자격지심에 그러는것을....
이렇게 무작정 두서없이 써댄다고 뭐가 달라진건 없다는걸
알면서도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정말 미칠것만 같다.

집에서도 상전처럼 손까락하나 까닥않는다.
죽도록 패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