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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용품 교환하는사이트에서요.....


BY 올리 2001-05-20

서로 애 키우는 사람들끼리 필요한걸 주고 받자는 의미인 중고사이트에서 넘 황당한 일을 겪어서 여기 글을 올립니다...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리집에 부피만 차지하고 있는 애기 장난감(28만원상당)을 누가 긴급히 찾고 있길래 잘 되었다 싶더라구요..택배도 불가능한지라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 중고의 의미를 되살려 10만원에 판다고 그랬죠..직접 가져가면 깍아줄수도 있다고 ...그쪽에서는 흔쾌히 좋다고 그랬구요...그런데 이틀정도 지나서인가요..그사이트에 갔더니 바로 그사람이 그 물건을 16만원에 판다고 올려놨더라구요..넘 아까운데 파는거라구요..정말 황당해서 당장 전화를 했답니다..그랬더니 그사람왈 아는 사람이 팔아달라고 부탁을 했다는거에요...아니 그게 말이 되는겁니까...아는사람이라면 부피가 괴장한 물건 멀리서 살게 아니라 그사람이랑 타협을 해서 그거 사지 ..제가 오해를 할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지만 전화번호를 남길때 그 주인집 번호를 남기지도 않고 자기집 번호를 남기고..그 사이트 이용후기를 읽어보니까 그런경우가 정말 있더라구요..참 ...같이 애 키우는 입장에서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지..그사람한테 팔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