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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BY 선택녀 2001-05-20

결혼3년차 직장생활 7년차 16개월된 아들이 있는 주부에요.
6년이상을 있던 곳에서 전출나와, 새로운 자리에 앉은지, 6개월째 접어들어요.
그래도, 맞벌이라고, 경제적인 부담없이, 지금껏 잘 살아왔구요.
얼마전엔 무리지만, 좋은 기회가 닿아, 무리인줄 알면서, 3500이라는 빚을 지으며, 32평 아파트도 장만 했답니다.현재 그집은 전세계약을 마친 상태구요...
문제는 바뀐자리에 적응하기가 넘넘 힘들다는 거에요.
사람들틈에 쉽게 속하지도 못하겠구, 휴가나 외출라도 내게 되면, 휴가 냈다고, 사람들이 제 험담을 할거 같구요.
그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겠으니, 직장에서, 내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지울수가 없구요.
(물증은 없읍니다...)
이대로는 미칠것만 같아,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
빚내서 장만한 집을 포기 못하겠구... 3500빚 생각에, 쉽게 그만두질 못하겠어요.게다가, 현재 제급여가 신랑보다 많아, 제가 그만두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거 뻔한데, 지출을 줄이면, 내가 그만둬도 살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에 월 지출을 따져보아도, 빠듯하고...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내게는 직장생활 하루하루가 지옥인데...
내가 그만두면, 남편에게 안겨질 부담감이 클텐데...
남편이 그렇게 힘드는거 또한 싫구...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집안도 엉망이구, 남편에게 짜증만 늘구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남편이든, 제가 직장을 그만두길 바라는 곳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뿐이구요...

답답합니다..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