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82

[응답]시댁과 연끊고 살수 있나.


BY 로즈 2001-05-21

저도 연끊고 살려고 마음먹은지 한달째!
긴 사연을 말하자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화병날까봐 생략하구...
전 신랑이 더 얼굴 안보고 살려고 하죠.시댁은 차로 15분정도 거리...
차라리 멀리 떨어저 있으면 더 나을텐데 결혼 7년동안 작은 아들이
부모 모시고 혼자된 누나 한동네 끼고 살면서 아빠 노릇,심지어
남편노릇 까지 궂은일 마다 않고 세금내는일에서 부터 여지껏 뒤치닥거리 다해주다 시부모와 따로 산지 7개월째!
하지만 우리에게 돌아온건 "너희들이 언제 부모 모셨냐는식,이제와서
한게 뭐냐니! 기가 차고 억울해서... 며칠전 신랑이 누나와 시엄마와
대판 싸우고..지금 시어머니는 딸을 집까지 내주고 예전에 우리가 하던 가게를 거의 다봐주다 시피 하고 ....
백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여태껏 한게 모두 물거품...
깨진 독에 물붓기란 말이 실감이 납니다.
난 이제 착한 며느리 되는거 포기하고 살려구요.
무슨 생신날,명절,제사. 절대 발길도 않고 인연 끊고 산다고 신랑이
시부모 에게 맹세를 했대요.
작은 아들이 이날껏 한건 생각 안하시고 뭐든지 딸들만 감싸고 돕니다.우리 시누이 넷, 하나씩 이야기 하자면 날밤 새야 합니다.
큰아들 직장이 서울이라 결혼전 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았구요,1년에
많이 오면 두세번 정도 오면 그날 밤에 가기 바쁩니다.
연락 안한지 한달째, 내 마음 한구석은 편치가 않지만 당한걸 생각하면 절대 얼굴 보고 싶지 않아요.
신랑은 이사가자고 하는데...
정말 다 소용 없어요.우리 아이들, 신랑만 생각하며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