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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여자


BY 스카이블루 2001-05-21

아침 남편 일찍 일어나 쌀씻어 놓고 나를 깨운다
그러면서 나보고 게을러 터졌다고 구박이다. 옷도 안빨아놓고
청소도 안하고 어제 하루종일 잠만 잤다고 나보고 게을러 터져서
밥이나 먹고 살겠냐고 구박이다.
우린 한사무실에서 같이 일한다. 토요일 사무실 책상옮기고
컴퓨터 포맷하고 새로 까느라 새벽까지 일하고 일요일
잠좀 잤기로소니 빨래 안했다고 청소 안했다고 게으르단다 내가
자긴 집에 있음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참
아침에 딸내미 제대로 씻기지도 못하면서...
딸내미 옷도 제대로 입히지도 못하면서....
옷 벗어놓으면 그대로,
음식 먹으면 먹은자리 그대로
신문 보면 본자리 그대로
싱크대에 설겆이 있어도 그대로
나 아파서 병원다닐때도 그대로
그저 누울자리만 있음 되는 사람

전부 다 내가 치운다 알기나 해!!!
나두 쌀씻고 밥 한번 하면 생색낼수 있다구
같이 일하면 집안일 같이 해야 할것 아냐
자꾸 까불면 늙어서 찬밥만 줄거야 C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