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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BY 여우 2001-05-22

꼭 하세요.
정말 요즘은 못생긴건 용서해도 뚱뚱한건 용서 못하는 세상이라는데....
저역시 살이 쪄서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았답니다.
저보다 더 찐분들이 들으시면 열받으시겠지만 결혼전 159에 47키로 나가던 몸무게가 결혼 6개월만에 52키로 돌파!!!
전 신랑이 별로 잔소리를 않해 그냥 편하게 지냈거든요.
사실 그정도도 그리 뚱뚱한건 아니였지만 저주받은 제 하체는 날이 갈수록 비곗살이 늘어 가더군요.
골반이 원래 큰편인데 살이 전부 하체로 몰리니 상상이 가세요?
허리는 가늘고 힙은 크고....
허리가 가느니까 상대적으로 힙이 더 커보이는거예요.
거기다 숏다리니 얼마나 보기 싫겠어요.
처녀적에 입던 옷은 상의는 딱맞아서 보기 흉하고 바지나 치마는 터질것 같고....
캐리비안 베이에 놀러 갔다가 얼마나 창피하고 남편보기도 부끄럽던지.
그래서 올2월부터 독하게 맘먹고 헬스클럽을 다녔어요.
런닝머신 윗몸일으키기에 아령으로 팔뚝살도 빼고 체조도하고 그렇게 날마다 2시간씩 올 4월까지 다녔죠.
먹는건 특별히 신경 않썼어요.
사실 제가 살찌는것만 좋아하거든요.
고기도 비계많은거 좋아하고 치즈나 버터 햄버거 피자 양식류...등등 좋아하는건 다 살찌는거죠.
전 그런거 다 먹었어요.
대신 배고파 죽을것 같을때 내가 제일 먹고 싶은걸로 골라서 먹었죠.
하루 3끼 먹어야 건강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라 그러더군요.
습관이 바뀌면 하루 한끼만 먹어도 건강할수 있대요.
아무튼 2달여 만에 전 159에 45키로로 처녀적보다 더 많이 뺐어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못하죠.
처녀적옷이 크고 이엔씨나 비키같은 숙녀복55싸이즈가 여유있게 맞을 정도니....
작년만해도 66이 바지는 껴서 못입었거든요.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요.
그건 성공하신분들이 다들 공감하시는 바죠.
얼굴선도 살아나고 코도 뭉툭했던게 샤프해 지고....
그리고 또하나 좋은점은....
식비가 줄어 들죠.
대신 의류비가 좀 많이 지출됩니다.
기분이 좋아서 하나둘 사입다 보니....
살을 빼고 나니 몸도 가뿐해 졌어요.
늘 피곤하고 움직이기 싫어 했는데 몸이 가벼우니 많이 움직여도 힘든줄 모르겠어요.
예전엔 허리한번 구부리면 접히는 살들 때매 쪼금 힘들었거든요.^^
살빼는거 정말 힘들어요.
제가 해보니까 뛰는게 제일 효과가 좋은것 같아요.
첨엔 3분도 겨우 뛰었거든요.
하루이틀 늘려가니 30분을 더 뛰겠더라구요.
코치분도 그러시는데 여자는 하체가 살이 많아서 하체를 많이 움직여 줘야 된다더군요.
걷기나 뛰기 같은....
먹는것의 유혹에서 벗어나면 2달후 진작시도할걸 하고 후회를 하게 될겁니다.
절대 약이나 기구로 뺄려고 하지 마시구요.
힘들인만큼 보람이 있을테니 독하게 맘 먹구 한번 해보세요.
전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답니다.
내일은 무슨옷을 입으려나 하는 생각에....

PS.다 쓰고 보니 여기가 나 너무 속상해 방이네요.
방 잘못들어 왔다고 저 욕하지 마세요.
저두 속상해서 여기다 글을 많이 올리는데 그냥 밑에분 살이 쪄서 고민이란 말 듣고 올린건데....
저번에도 속상하지 않은얘기 올렸다가 무안만 당했는데 한번더 봐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