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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전화


BY dkwnaak 2001-05-24

우리 친정엄마
조금전 속상하다면서 전화하셨다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속상할때 술 한잔 드시고 전화한다
엄마의 이런저런 일 때문에 학창시절부터 온 가족이
불안해 하며 살았다
그러나 엄마도 다 이유가 있고 이해도 가긴 하지만...
작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이런 일이 더 잦다

엄마의 모든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화내지 말고
짜증내지 말자 다짐다짐을 해 봐도 전화하다보면
뜻대로 않된다. 끊고 나서 또 후회....내가 엄마한테 너무
막 했나...다음에는 끝까지 들어주자
엄마 감정상하게 하지 말자

딸들이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엄마한테
서운하게 한다고만 하시는 우리엄마
언니는 형부가 암에 걸려 마음고생....(다행히 치료는 잘 )
동생은 제부 회사 문제 때문에 마음걱정.......
그러나 엄마한테 모두 쉬쉬쉬쉬..쉿
마음 여린 엄마하테 얘기해봤자 걱정만 하고 술만 드실것 같아....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엄마나이에 어떤 아내 어떤 할머니 어떤엄마 어떤시어머니 어떤장모가 돼 있을까
나도 썩 자신있는것 아니다
그래서 엄마의 단점까지도 사랑하자 사랑하자 다짐하지만......
다음번 엄마 전화는 절대로 화나게 하지말자!!!!!
엄마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