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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많다면야....


BY maru 2001-05-24

약 열흘 전 친구가 거액의(?) 돈을 빌려 달란다.

없어서,못 도와 줘 미안 했다.

어제,중학 동창(아아주 친함)이 전활 했다.

남편이 벌인 일 70만원인데 하나 써 달라고...

화가 났다.내 형편도 뻔한걸.

기분 상할까 봐 심하게는 못하고 나중에 연락하자 했다.

두어달 전 형님이 물건 안 팔아준다고 해서 몇십만원,

친정 언니네 보험 들어 달라해서 또,


유난히 올해 들어 그런 부탁이 많다.

많진 않아도 꾸준히 월급 받아먹고 산다고 부탁들인가?

그래봐야 남편 혼자 벌어 빠듯한데.....


정말이지 나쁜 사람 되기 싫다.

나도 언젠가는 일을 할텐데? 그 땐 다들 날 도와줄까?

돈만 많다면 친구간에 의도 안 상할텐데

무지무지 속상하다.

나 좀 가만히 놔주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