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엄마예요
계약직으로 1년씩 맞벌이를 했었는데 한 2년 쉬다가
오늘 연락이 왔어요
남편이 혼자 벌어서는 매달 적자에 애 교육비도 사실
부담스러운 형편이거든요
안그래도 요즘들어 아르바이트라도 할까하고 생각하던중이라
너무 반갑더라구요
오전9시반출근에 6시반퇴근 사실 아이만 아니라면
좋은 조건이죠 급여는 백만원이래요 보너스는 없고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걱정이 되서요
1학년이라 급식도 안하고 학교갔다와서 학원도 가야하는데
간식도 못챙겨 먹일것같고...
숙제랑 준비물등등 외할머니가 동네에 사셔서
좀 괜찮을까 했더니 아이가 어릴때는 그냥 봐주시기만 해도
됐었는데 학교에 다니니 사실 제 손이 많이 가거든요
친정도 형편이 어려워 아이맡겨놓고 그냥 모른척할수도 없어요
이래저래 떼고나면 한달에 5십만원정도 남을거같은데
남편은 조금 덜쓰고 아끼면 되지않겠냐구하는데
자기도 사실 요즘 어려워서 맞벌이가 싫진않지만
오십만원 벌자구 애한테 일종의 희생을 시키고 싶지는 않대요
저두 남편마음하구 같아서 이렇게 고민하고있어요
월요일에 연락한다고 했는데 어쩌면 좋을지
이것도 고민이라고 얘기하냐고 흉보지마세요
그냥 답답한마음에 써봤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