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 둘째 아이가 그리기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상을 받은후 무슨 쪽지를 가지고 왔더군요.
펼쳐보니 액자는 얼마 상패는 얼마 등등 그림을 넣어서 걸어 둘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가격으로 정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아이는 액자를 해달라고 보채더군요.
아이를 달래서 겨우 진정시키고는 학교 선생님께 가서 그림만 달라고 해서 가지고 오면 집에 있는 액자에 넣어 준다고 약속을 했지요.
근데 아이가 학교 다녀와서 하는 말에 기가 막혔습니다.
선생님께서 액자를 사면 그림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림을 주지 않는 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하지 않는 돈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돈 입니다. 집에 가지고 오면 구석에 쳐박아 놓을 것은 분명한데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의 상술에 아이 가슴에 멍들까 두렵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