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오늘은 답답한 마음에 잠을 못이뤄 이렇게 글를 올려봅니다.
여기 다들 행복에 겨운 불만들를 하고 있어 더더욱 속이 상하네요.
이제 42살인 주부인데 3년전에 대장암 수술를 받았는데
늘 정기 검진을 하여왔답니다.
24일날 각종검사를 했는데 자궁에 또 근종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들어내자고 하네요.
빈혈이 지금 너무 심하거던요.
생리도 너무 많이 쏟아지고...
내일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의논을 해서 수술날을 잡아야 하는데
며칠동안 멍하니 일이 손에 안잡히고 밤새 남편이랑 신세한탄하고...
병원에 입원할거라 생각하니 할일이 엄청 많은거 있죠.
엉엉 소리내어 울면서 옷장도 정리하고 냉장고도 청소하면서 정리하고
반찬도 좀 마련해 놓고 아이들에게 무슨 유언을 남기듯 여러가지
부탁말를 하게 되고...
왜이렇게 나에겐 불행만 오는지 그저 눈물 밖에 안나와요.
의사는 자궁들어내면 깨끗하고 좋다고 하지만 그건 그저 나를
위로하기 위한 말로 밖에 안들려요.
이글를 보는 아줌마들!
제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데 절대 인색하지 마세요.
난 너무 나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네요.
건강은 한번 잃어면 이토록 힘겨운 삶이 되는줄 왜 몰랐을까.
건강만 하다면 뭐던 할수 있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