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여동생 일로 굉장히 속상해요. 제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은 좋은 묘책을 부탁해요.
동생 남편이 엣날에 회사여직원과 바람을 폈지요. 그때 아이들이 불쌍해서 동생도 남편을 용서하고, 또한 유부녀였던 여직원도 만나서 그러지 않기로 약속했지요. 그 사실을 알게된 계기는 여직원 남편이 제 동생에게 그 사실을 전화로 해서 알게 되었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여직원 남편도 용서하고 살았지요. 그때는 물론 동생 남편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싹싹 빌었지요.
그래서 바람이 끝난줄 알았는데 요즘 수상쩍다는 거예요. 물론 상대는 그 여직원이 아닌 다른 여자인 것 같대요. 동생에게 "애들보고 살 수 없느냐"는 말을 하는가 하면 휴일에 새벽에 나가서 밤 10시에 들어왔는데 하루종일 핸드폰을 끄고 있었대요. 옛날에도 낌새가 있어서 물었더니 팔팔 뛰면서 애인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는 등 거짓말을 하고 발뺌을 했지만 여직원 남편이 말해줘서 알았거든요. 이번에도 느낌이 수상쩍고 밤에 좀 피하는 것 같고 동생이 답답하다고 하고 자기를 의심하면 집을 나간다고 오히려 큰 소리 친대요. 회사직원 돌잔치 집에 간다고 해서 연락할 일이 있어서 그 집에 전화를 했더니 안왔다고 했대요. 핸드폰에 같은 전화번화가 많이 찍혀있고, 음성사서함에 "오빠"라고 호칭하면서 전화해달라고 하는 목소리가 녹음되어있는데 굉장히 오래된 친숙한 사이인 것 같은 목소리였답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침맞으러 다니는 집 딸이라고 했대요. 이것도 미심쩍어서 같이 가자고 했더니 그러면 안다니겠다고 했대요. 일일이 열거할 수 없고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요. 승진을 하더니 더욱 목에 기브스하고 있고 일요일에는 업무를 핑계로 골프치러다니지요. 나이는 44세예요.
제 여동생은 너무 착하고 오로지 가정밖에 모르는 애인데 제가 너무너무 속샹해요. 제 속이 이렇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동생속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져요.참고로 제 여동생은 애들 때문에 이혼은 고려하고 있지 않아요. 지 버릇 개줄까 싶어서 저는 이혼하라고 골백번 외치고 싶은데 조카들 때문에 저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지요. 이혼하지 말라고 했다가 평생 동생 속을 끓이면 어쩔까, 이혼하라고 하자니 조카들이 불쌍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진퇴양난이예요.
물론 제 동생의 인생이므로 동생이 선택해야할 문제이지만 그래도 언니인 입장에서 동생을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답답해요. 바람난 남편을 가정에 돌아오게 할 묘책은 없나요? 그리고 그 바람을 잠재울 방법은 없나요?
좋은 조언을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