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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며느리도 할말있다___그후...


BY 큰며느리 2001-05-29

어제 큰며느리도 할말있다로 글 올린 큰며늘임더.
울 동서내외 부부쌈하고 이혼서류 갖고 온다 집안 뒤집어놓고 어제 즈그들 암일 없었다는 듯 밥먹고 있었다.
울 신랑 한밤중에 즈그덜 쌈한다 하여 말리러 간적도 여러번...
알고보면 암것도 아녀.
어머님과 한집에 사는 나 울 어머님 혈압올라 몸져 눕고 반 송장(이런 표현은 쪼금 그런데...) 되셔서 앓고 계실때 즈거덜 화해하고 놀구 있다.
명절날 잘 먹고 즈그집 가서 대판 싸우기도 벌써 몇번...
여시같은 울 동서도 밉지만 불화 일으키는 서방님 더 미버.
왜 즈그들땜에 우리 부부 시어머님 눈치보고 살아야 하는지.
에휴~
울 어머님 기분이 여름 장마철 같으니 네살된 울아들넘 할미 눈치 빠삭하게 알아차리고 내 옆에 누워 있다.
옆구리 찌르는 넘 없고 돈달라 보채는 넘 없어 즈그들 목구멍에 풀칠하고 잘 살면 되는 것을 왜 못하고 사는지.

이렇게라도 푸념하니 좀 시원하구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