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을 나온 남들도 부러워하는 전문직 여성입니다.
학교도 좋은데 나왔고요.
외모도 빠지지 않습니다.
지금 자랑하려고 그러는거 아니니 웃긴다 하지 마시고요.
근데 문제는 제 성격입니다.
제가 남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어릴때, 초등학교때는 왕따감이었습니다.
우리반 애들이 다 저한테 와서 구중물을 머리에 부어도 말한마디 못하고 당하고만 있었죠.
거의 정신적 무기력 상태랄까.
중학교에 와서도 마찬가지였고 고등학교에 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 없이 혼자였었죠 늘.
대학때도 혼자였구요.
몇몇 친한 친구가 있긴 했지만 제가 바보같은지 절 좀 무시했고요.
근데 대학때까진 집이 가난하고, 하고 다니는게 촌스러워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돈이 있어서 외모도 가꾸고 해서 남들로 부터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근데도 여전히 남과 잘 사귀지를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 제 성격에 결함이 있는거 같아요.
첨에 절 모를때는 사람들이 제가 아주 똑똑한줄 알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절 좀 우습게 보는것 같구요.
우리시집 식구들은 제가 밖에서 그런 줄 모릅니다.
아주 똑똑하고 인간관계가 좋은줄 알아요.
왜냐하면 우리시집 식구들 앞에선 겁날게 없어서 제 할말 다하고요. 저도 상대에 대해서 진심으로 대합니다.
그래서 시집 식구들과는 아주 사이가 좋습니다.
우리 시누이는 언니는 성격이 좋아서 사회생활 잘해서 좋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시누이 남편과도 정말 재미있게 잘 지낸답니다.
우리집에 시누이 식구가 오면 제가 없으면 재미없다고 해요.
근데 왜 밖에선 그런지...
제가 동료에 비해 뒤질게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동료들은 저보고 참 맘이 약하고 여리다고 해요.
우선 자신감이 없고, 그리고 제가 생각이 모자라서일가요.
같은 동료 입장에서 절 보면 제가 바보같이 보이나 봅니다.
전 그걸 또 느끼고 그럴수록 더 움츠러들고...친한 친구도 없이 직장 생활하는거 정말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제 성격 바꿀수 있을가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