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달된 새댁입니다.
신랑은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어요.
저 역시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구요.
여러분들이 왜 같이 일하냐고 힘들거라고 말씀들 해주시지만 상황상 어쩔수가 없어요.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제가 꽤 괜찮은 경력자여서 회사자금상도 그렇고..가끔 다툼이 있긴해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랑은 술을 너무 좋아해요. 친구도 많구요.
전 사업상 어쩔수 없이 마신다는 말이 싫어요.
그게 틀린말은 아니지만..어느정도 자제는 할 줄 알아야죠..
일주일에 3번정도는 꼭 술을 마셔요.
마실때마다 꼭 새벽 2시 30분~3시 30분에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술값은 꼭 자기가 다 냅니다.
이번 5월 한달 술값만 200만원에서 3만원 빠지는 197만원.
사업하는사람이 내야지 하면서 은근히 기대하는 친구들도 문제지만 그걸 그대로 뒤집어 쓰는 울 신랑도 문제 많은거 같아요.
사업도 사업나름이지 둘이 합해 월 350가져오는데..참내..
물론 룸싸롱은 자주 가지요.
가서 그런일은 안하다고 합니다.
그건 제가 믿고 있는 부분이예요.
제가 회사에서 돈 관리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카드내역 및 비용을 다 알고 있거든요. 신랑도 감추려 하지 않고 술먹고 와서는 오늘 어디서 누구랑 얼마썼다고 말해주고..지갑을 보여줘요. 그리고는 그날 있었던 일을 다 말해주죠. 절대 주정은 안하구요. 술매너는 좋아요.
어제는 첨으로 40-50대 아줌마 나오는 노래방엘 갔다네요.
후배랑 둘이서. 25만원나왔더라구요..
며칠전엔 룸싸롱가서 110만원쓰고 왔길래 제가 암말안하고 눈도 안마주쳤더니만 친구에게 말을 했는지 50만원 통장으로 받아내더라구요.
신랑은 지가 돈 다 쓰고 와서 지가 먼저 속상해해요. 그렇게 속상해하는데 더 뭐라 그러면 안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거 같아 그래 그냥 자라고 해주었죠. 하지만 매번 그럴수는 없을것 같아서.. 이제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근데 어떻게 얘기하는게 강하게! 한방에 먹혀들게 할수 있을까 해서 조언을 구해요.
이런 남편두신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