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주위에 사는 형제들과 모였습니다.
저녁을 먹다가 제가 속이 상해서요..
시동생이 가끔씩 저희 집에 놀러와요..
출근하고 없을때... 컴 쓴다고.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신랑 밥을 잘 못 챙겨주거든요..
한동안 시동생이 집에 왔을때 제가 아침 설거지 못해놓고 가면
설거지도 해놓고.. 청소도 해놓고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 보다 고마운 마음이 더 많았거든요..
어제도 형님집에 가기전에 저희 집에 컴을 쓴다고 와 있었는데..
퇴근하고 같이 형님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택시타고 가면서 웃으면서 저보고 밥 잘 안해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저도 웃었는데... 그 얘길 술자리에서 또 하더라구요.
맞벌이인데 저도 대부분 회사에서 저녁먹고 집에 들어가고..
신랑도 회사에서 저녁먹고 집에오고..
아침은 제가 잘 못챙겨주는건 아는데...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얘기 중간에 또 첫째 형수랑 통화를 했는데 제가 형수한테 전화 잘 안한다고 하더라고 전화좀 자주 해 주라고 얘기하고.. .
신랑 옷이 너무 늙어 보인다고.. 저는 옷을 잘 챙겨 입는데..
형은 나이들어 보인다고.. 신경쓰라는 말투로 얘길하고...
결혼하기 전부터 신랑이 입었던 옷들인데...
그 전부터 화가 좀 나있던 상태라 동생에게 저도 결혼하고
옷 한번도 안샀다고 얘기했습니다.
결혼하면서 같이 옷 한번 사고.. 신랑옷은 몇 번 샀었는데요..
저는 2900원하는 팬티 하나를 사더라도 몇 번을 생각을하다가 결국 안샀는데.. 그런 말 들으니까.. 기분도 나쁘고 속도 상해서요.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듣는 사람이 틀려질거 같은데..
그냥 흘려버릴수도 있을거 같은데 속이 좁은지 계속 신경에 쓰입니다.
이제 시동생이 집에 오는게 불편해질거 같습니다..
신랑은 저보고 애들같이 그런걸 속에 담아둔다고 뭐라고 하던데요.
그래도 예전처럼 그런 맘이 들지는 않을거 같아요.
가까이서 너무 자주 보니까 안 좋은것도 보이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