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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 형님 언제나 철이 들런지...


BY yut 2001-05-31

저도 맏이지만 맏이는 특유의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다른 형제들보다 정신적으로 덜 성숙하다고 해야하나 세상물정 모른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뭐 그런 느낌 아시죠?
울 남편 누나가 뒤늦게사 시집가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산후조리 해주러 시어머니가 와 계신데 하루건너 한번씩은 가서 봅니다.
그런데 정말 가관입니다.
아이를 떡 안고서 이제 보라고 네 아들은 우리 애 따라 올수가 없을거라구.
그게 어디 한살이라도 더 먹은 윗사람으로 할말입니까?
다 자기 자식은 그냥 예쁜 건데 그 형님은 왜 그 모양인지...
시누이들이 제가 아이 낳았을때 사준 흔들이가 있는데,
입원해서 가봤더니 "야, 너 흔들이 좀 챙겨서 가져와라"
하는 겁니다.
자기가 맡겨 놨습니까?
그렇잖아도 조카있는 집을 그렇게 드나들면서 과자 한봉지 사오지 않은 사람이라고 남편에게 흉 봤었는데, 부탁도 아니고 명령조로 그게 뭡니까?
아 짜증.
제가 혹시 다른 사람을 준데도 내마음인데 정말 우습지도 않더라구요.

열심히 절에 다녀서 소원성취 다 했다던데, 왜 마음 다스릴 생각은 못하나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 집만 다녀오면 찝찝해 죽겠습니다.
이 동네를 빨리 떠나고 싶어요.
다림질하다가 하도 기가 막혀서 이곳에서 하소연 하려고요.


아 신경질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