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막내 며느리 입니다.
시부모님은 시골에서 사시구요.
연세가 많이 드셨는데 큰집에 가시질 않는군요.
큰 아주버님은 모시고 가려고 하는데,
큰형님이 모시겠다는 말을 안하니깐,
어머니께서는 안가시고 버티시는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큰형님이 모시겠다고 가자고 할때까지 기다리시는 눈치예요.
근데 큰형님은 모시는게 싫은 눈치입니다.
저한테 대놓고 부모님 올라오시묜 어쩌냐고 걱정하십니다.
둘째 형님은 그런대는 관심이 없고...
근데 문제는 제 신랑입니다.
전 막내며느리인데 신랑이 요구하는 수준은 항상 맏며느리 수준입니다.
물론 자식이 부모님한테 잘해야하는거고,효도하는데 큰아들 막내아들은 없겠죠.
하지만 제 입장에선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항상 남편이 제게 요구하는게 ...
큰집에다가는 아무소리 못하면서 제겐 아주 당당히 요구합니다.
어쩔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요...
도대체 누가 큰며느리이고 막내 며느린지...
시부모님도 그렇습니다.
돈있으시면 항상 큰집에 투자하시거든요..
저흰 전세도 얻어주지 못했습니다.
제작년에 큰집 평수 넓혀갈땐 부모님 모셔야 된다며,시댁에서
또 돈을 해가더니...
가져갈땐 큰집이라고 다 가져가고,해야할땐 항상 빠집니다.
부모님도 돈 있는 족족 큰집에 다 주시고,
돈 필요하시묜 둘째나 저희한테 요구하시니,저 무지 속상합니다.
저흰 아직도 전세돈 모으지도 못햇는데...
어버이날도 남편이 제게 저녁안먹고 올라간다고
올라오는 차안에서 내내 싸우며 왔습니다.
전날 내려가서 하룻밤 자고 아침해드리고 점심해드리고,
오후에 올라왔는데 저녁 까지 안먹고 왔다고 절 아주 나쁜 며느리로 몰더라구요...
항상 그런식입니다.
시골에서 두 노인분만 사시닌 남편이 느끼는 안쓰러움은 알겠지만,
항상 전 하고도 욕먹고(큰 며느리가 제대로 안하니 남편은 그걸 제게 요구하는겁니다),저보고 모시라고 하는데 제가 싫다고 딱 잘라 말했더니 표정 바뀌고...
이럴땐 정말 어떻게해야 하는건가요.
전 정말 부모님 모실 자신이 없는데..
솔직히 남편한테 시집올때도 막내란거 보고 온거거든요...
아직 두분 건강하시고 자식들이 서로 내놓고 못모시겠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막내인 제가 앞장서서 모시자고 하기 싫다는거죠.
저도 두분 형님이 못모시니 양로원 보내자고 하묜 제가 모십니다.
그런데 두분 형님이 대놓고 그런것도 아니고..
남편은 부모님 기분좋게 저희가 앞장서서 모시자고 하고싶어하는데.
지금 한달가까이 그일로 서로 말도 안하며 지내는데...
저 어쩌나여?
정말 큰 형님네가 원망스럽네요.
제게 큰며느리 노릇하라는 남편 어찌해야하나여?
여러분의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