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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BY cally 2001-06-04

오늘도 시부는 약을 외쳐댄다.

한군데도 아픈곳이 없는 영원의 그날을 꿈꾸며사는

진시황을 보는 느낌이다.

오로지 자신의 몸외엔 다른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분,

무섭다.

이 생활이 끝나지 않을까봐 겁나고 ,

그 전에 내가 먼저 가게되지 않을까 두렵다.

방안가득 쌓여있는 그 수많은 약봉투들.....

오늘도 난 그것으로 인해 현기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