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부는 약을 외쳐댄다. 한군데도 아픈곳이 없는 영원의 그날을 꿈꾸며사는 진시황을 보는 느낌이다. 오로지 자신의 몸외엔 다른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분, 무섭다. 이 생활이 끝나지 않을까봐 겁나고 , 그 전에 내가 먼저 가게되지 않을까 두렵다. 방안가득 쌓여있는 그 수많은 약봉투들..... 오늘도 난 그것으로 인해 현기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