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친정은 동해바다가 있는곳이예요
시댁식구들이 이번여름엔 우리 친정에 놀러가고 싶어해요.
그런데 난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작년 12월 친정아버지가 간경화로 돌아가셨고 함께 살던 외할머니마저 올해 2월에 노환으로 돌아가셨어요. 할머니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들으시고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시더니 시름시름 앓다 돌아가셨거든요.
철없는 동생이 있어요. 지힘으로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하루에 차비만 만원이 드는데 그거라도 충당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엄마는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와도 한달에 30~40만원정도 버시는데 그걸로 동생 등록금 대주시느라 허리가 휘는데...
아주버님이 그러더군요.
"제수씨가 초대해야 가는거지.."라고
벌써부터 누구휴가날짜에 맞추느니 하는데...
사돈이면 어려운데 손님접대는 그냥 하는건가.
난 엄마 걱정이예요. 가고싶어하니까 같이 가면 좋겠지만 아직 엄마는그럴 정신도 기운도 없으실텐데 엄마에게 큰 부담을 주는것같아 솔직히 마음이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