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엔 4형제가 있읍니다. 그중에 세째가 사업을 하다가 실패을
해서 빚을 지고 작년에 결혼하는관계로 들어오는 사람도 생각해서형제
가 빚을 나눠가졌는데 우리 막내에게 온돈이 이천만원이다.
큰아주버님오천만원 둘째형님이천만원 세째형님사천만원 이렇게.
그때 당시 그래도 우린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4형제중 그래도 나았기에
부담은 되었지만 좋은 마음으로 가져왔는데..
문제는 제가 결혼6년차이고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두아이를 키우면서
어머님 아버님앞으로 각 형제들이 이십만원씩 생활비를 보내면서
살림하기가 빠듯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빚이 없는것도 아니고 전세의
일부를 대출받아서 살고있다.
그래도 다를 어려웠지만 그래도 세째 살려보겠다고 다를 참고 빚을 가져온지 이년이 되어가는데..
문제는 세째아주버님이다. 작년 오월 결혼이후로 백수로 있다.
세째형님이 가장 속상해하시기 때문에 다들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나의 마음속엔 자꾸 미운생각이 든다.
그래도 세째형님이 처녀때 24평 아파트도 사놓고 지금도 직장에 다니시는데 월급이 그런데로 괜찮은것 같다.
내가 가끔 생활고로 힘들때 그들을 이해하면서도 미운생각이 자꾸든다.
그래도 그집은 아이가 아직없고 둘이서만 살고 있으닌까 그래도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물론 형님이 많이 속상하겠지만..
윗의 형님들은 세째가 그렇게 되기까지 돈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보기라고 했지만 우리 신랑은 군대에 가있었고 아무것도 모른상태이었고 다들 도와주는 분위기여서 그렇게 되었다.
좋은마음으로 이자를 열심히 갚아나가고 있는데 가끔 이렇게 속상하고 짜증이 난다. 더군다나 다들 열심히들 살고 있는데 정작 세째아주버님은 하는것 없이 국비훈련생으로 컴푸터만 배우고 계신다.
너무 얄밉다. 당장에 일할것이 없으면 우유배달을 하던지 신문배달을 하던지 무엇인가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엉 아니다.
세째형님도 시댁에만 오면 같이 안있을려고 하고 겉도는 느낌이 든다.
이것만 빼곤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기때문에 돈으로 때우나보다하
는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가끔 다시 돌려주고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든다.
큰아주버님은 돈을 대주신 장본인이고 둘째는 먼저 자기네가 사업을
시작하다가 잘안되어서 세째가 하게 된것이지만 우린아무것도 몰랐는
데..이게 뭔가 하는생각이들기도 하고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되죠?
그냥 이렇게 참고 속상하더라도 그냥 속으로 삭이면서 이천만원을 당
장이 아니더라고 서서히 갚는다고 생각해야 되나요?
전 이자라도 갚고 있으면 원금이라도 나중에 가져가지 않을가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답니다.
오늘 아침 눈뜨자 마자 이생각으로 사람이 자꾸 자꾸 미워지는 마음
으로 가득찬 하루를 시작하게 되어 몇자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