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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답답함을 그냥 적어봅니다.


BY 답답이 2001-06-05

긴글이 되겠지만 그냥 들어주세요
저는 31살로 결혼8년째입니다.
남편 딸 저 시어머니 4식구죠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시댁 식구들이야기 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쁜사람들은 아니라구 봐요 눈앞에서는 항상 나에게 잘해주고 걱정해주는데 눈에서 안보이면 남보다도 못합니다.
8년전 시댁에 들어와 살때 저에게 시부모 모실건지 묻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내가 모셔야 되는것처럼.

그래서 같이 살게되었죠. 고지식하신 시부모에 나이어린 며느리 맞을리가 없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죠 큰소리한번 나지 않았습니다.

시댁에 들어가자마자 빚잔치가 시작되었어요
시댁은 5남 7녀인데 우리가 막내입니다.
4째형 보증서주는 바람에 우리집은 가압류가 붙었고 제카드로 사채를 ?㎢쩝?연체가되어 하루도 빚독촉이 없는 날이 없이 괴로운날이었죠

도저히 이자감당이 안되어 우리는 집을 3천에 전세주고 이천만을
빚을 갚고 천만원가지고 갈때가 있어야지여 남편 회사에서 3백을 가불해서 천삼백 허름한 전세를 얻었답니다.

그때 우리아가가 돌도 안될때였어요. 아기엎구 은행돌아다니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시부모님은 그때 2째형님이 장사한다고 자기 아이들 돌봐달라고 해서 둘째형님집으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빚을 갚았지만 4째형님이 사채돈을 쓴 카드대금을 막느라 힘이들었습니다. 우리 신랑회사도 월급이 제대로 안나오구요
그렇게 1년을 살동안 우리시어머니 그렇게 강한 엄마인데 둘때형님과 사시면서 눈물로 사시더군여. 우리신랑 가슴아파하는거 못보겠드라구요
그때 어머님이 둘째랑 못사신다고 하니 큰형님.둘째형님.세째형님 노골적으로 못산다고 저한테 모시라더군요 방이라곤 둘이 누워도 빠듯한 방 2개인데 저혼자 엄청많이 울고 그래도 신랑부모인데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저 어머니하고 떨어져사는 1년동안 제사,명절,생신 다 챙겼습니다.
한동네사는 형님보다 먼저가서 한여름에 부침 튀김혼자다하고.
하지만 형님들 어머님이 우리집에오시니까 전화한통없구요 큰형님은
어머니오신지 4년만에 우리집에 왔더군여
어쨌든 돈이없어 처음에는 반지 목걸이까지 팔았습니다.
그렇게 먹구살기가 힘이드니 내가 같이 벌게되었어요 당연히 둘째아기 낳고 싶었지만 날수없는 상황이었죠
신랑이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신랑은 백수가 되었습??.
나혼자 육십만원받아서 생활을 했는데도 어느 아들하나 어머니 약값이라도 보내주는 사람이 없었어여
그렇다고 이야기도 못하고 그냥 세월보냅니다.
그나마 우리신랑 개인사업시작했는데 또 어음이 부도가 낫다는군요
어머니느 관절수술하신다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지
제가 다니는 회사는 또 월급이 안나와서 어머니 수술하는길에 잠시 쉴생각인데 어디에서 돈을 구해야 할지 모르겠어어요
수술비에다 간병비까 지 형님들에게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도 될런지

막상글로 남길려니 정리가 안되네요
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