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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못하는 답답함


BY 며늘 2001-06-06

답답하다. 내자신이 정말 못돼고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시부모께 안부전화로 손이 가질 않는다.

"몸이 아프다. 돈이 없다. 와서 밖에좀 같이 나가자"

아흔이 다된 나이에 여전히 먹성이 좋은 시아버님

몸은 팔 구십키로인데 걷지를 못한다.

걸으실만 할 때 속도가 느리다고 휠체어사달라고 하도 그래서

사드렸더니 아예 걷지를 못하게 되었다. 병원서도 아무이상없고

운동부족이랜다.

그러다보니 어딜 한 번 모시려면 업고 다니다 보니 오십이 다 된

아들들 허리가 성할날이 없다.

지금도 애아빠 1달째 일 못하고 그래도 아범님 짜증만 낸다

이래서 계모 잘못들어오면 아버지 계부로 변한다더니 정말

인가보다. 어려서 매일 두둘겨패 다 ?아내고 두분만 사시다

자식들 자리 잡자 손벌려서 생활비 타가시면서도 미안해 하기는

커녕 본인 맘에 맞지않으면 웃사람에게 전화한다고 으름짱에

직원들에게 나쁜놈이라고 전화해서 욕하고 며느리에게 형님이나

시아주머니에 대해 쌍욕만 해대고 (나도 없으면 보나마나...)

거기다 두팔로 휠체어 타러 밖에 나갈 수있으면서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볼일을 임시통에다 보곤 며느리 보고 와서 치우라고 한다

시어머니 교통사고 타박상을 입자 병원에 누워

(목적은 보상금타려고 치료도 못하는 병원에서 아는 사람이라고

옮기지도 않고 게시다)우리아범님 모셔가길

원하지만 아무도 (며느리4)하려하지 않자 온 친척에 욕을 하신다.

뭔가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모셔오기도 싫고 같이 번갈아

모신다면 할 것 같은데 아무도 내색안하니 말 할수도 업고

짜증내는 부모목소리 들으면 괜시리 나도 짜증나고 .....

60여만의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75나이에 보험회사, 피라미드

점쟁이에 빠져 빛을 지고 사는 부모 빛갚아줘도 소용없다

그 돈 가지고 목돈 내는 피라미드 들어가신다.

완전히 외면하고 싶으면서도 외면할 수없는 자식이라는 관계가

정말 속상하다.

시아버님 명언" 내가 너희들 자랄때 제대고 먹이지 못하고

키우지도 못하고 교육도 안시켰지만 나는 너희를 난 부모다

너희들은 부모가 돌아가실때까지 할 도리 해야한다.

그러는 당신 팔난봉꾼으로 장남이면서 차남에에 부모 맡기고

산 사람이면서도 이렇게 말한다.

시아주버니들 모여?瞞?남들은 자식이 속썩여 고민이라는데

우린 부모가 웬수라고...

답답한 나머지 횡설 수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