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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도 놀수있다.


BY 바람쐴~뇨자 2001-06-06

속상해 들어와 보면 나만 이렇게 사는게 아닌데...하고 기운내자 싶다가도 또 속상하면 정말이지 다 끝내버리고 싶다.
나도 남편이랑 대화하고 살고 싶다. 얼굴보고 살고 싶다.
남편만 기다리며 살기 정말 싫다. 남편 친구들 다 없애?버리고 싶다.
휴일도 친구랑 놀러갈거면서 뭘하려구 나랑 결혼했을까?
지 심심할때 내가 놀아줄까봐 결혼했을까?
왜 미안하단 한마디면 내가 다 이해해야 하는걸까? CCCCCBBBBBB~
전요. 낼모레 울아기데리고 하늘을 날을거에요.
진짜루~~~
남편 몰래 비행기탈거라구요.
한번 없이 지내보라지.
난 뭐 놀줄 몰라서 바람쐬러 나갈줄 몰라서 돈 쓸줄 몰라서 이러고 사는줄 아나? 우이쒸~~
그래서 기왕지사 일벌릴꺼 크게 만들어버렸네요.
갑자기 몰래 일만들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
낼모레 퇴근해 집에 들어와 밥먹을 생각했다면 ~~~
생각만 해도 참 고소하다. 밥 안해 놓고 갈거니까.
지도 손있고 쌀있는데 그거 못해먹을까?
나도 낼모레 놀러갑니다. 잼있게 놀다 와야지.
나도 놀러간다구.
울남편 지두 사람이면 아내도 바람쐴 권리가 있다는거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