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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경조사,명절에 얼마 드려야해요?


BY 짠순 2001-06-07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이예요.
시집,친정 양쪽 다 지방입니다. 서울에서 3~4시간 떨어진 곳들이죠.

명절이 두번이라 어느분 말씀처럼 설에는 시가,추석엔 친정에 가려고 합니다. 아직 어른들껜 말씀 안드린 부분이죠. 물론 팔짝 뛰실 시어른들이 눈에 선합니다. 저랑 남편이랑 잘 설득을 해야겠죠.
올 처음 맞는 추석엔 친정에 가려고합니다.

그건 그렇구요,
시가의 경조사나 명절에 5만원만 드려두 될까요?
너무 치사한가요?
한번 내려가면 우리부부 차비만 왕복10만원 듭니다.
친정까지 가면 거의 차비만 20만원이 드는 셈이죠.
갈때 과일이라도 좀 사가지고 가야하겠구요.

시집만 돈 드릴수는 없고 친정이랑 양쪽 다 5만원으로 흉내만 내려고 하는데... 우리친정은 돈안드려도 넉넉하신지라 문제가 아니지만 시집이랑 얼마를 하든 똑같이 해야하니까요. 처음부터 그렇게 해놔야 남편도 당연시 여기리라 생각해서요.
지난번 시모가 저희집 집들이 도와주러 오셨을땐 제가 10만원 드렸거든요. 올라오시는 차비는 시모가 내시고 내려가는 차표랑 용돈 10만원 드렸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10만원이 아주 큰 부담이 되더라구요. 지금 10만원 드리면 드려야할 액수가 곧 20만원으로 불어날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앞으로 무슨일 있을때 5만원을 봉투에.. 선배님들 어찌 생각하시나요?

시부가 사업이라고 하시는데 그리 잘되는 편이 아니라 시가집이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세요. 시모는 자존심왕이시고 시부는 잔소리왕이세요. 시모는 자존심 너무 세우는거 빼곤 정말 좋은 분이시죠. 한편 돈을 더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다가도 우리 남편 내놓으라 잘키워주셨지만 나중에 받을 재산은 거의 없어(정말 없는거 같아요) 우리가 지금 악착같이 모으지 않으면 안될것만 같습니다. 아이낳아 키우려면 떼돈 들테고 집도 빨리 사야하고... 그래서 제가 더 몸을 사리는 이유겠죠.

제가 너무 각박하게 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