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66

이런 시어머니 보셨어요?


BY 한심이 2001-06-08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결혼1년차의 새내기 주부입니다..
연애 1년하고 결혼해 지금 살고있죠..
몇일전 지방에 있는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결혼하고 계속 직장을 다니고있는 저한테 자주 가기는 너무나 힘들죠..회사 출근시간 또한 7시라 생활하기 많이 힘들죠..
더군다나 결혼해서 그렇게 다니기란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
가까스로 시댁에 갔는데..
너무나 화만 나고 입밖으로 나오는거 꾹참고 왔습니다..
우리 결혼할때 양가집에서 해준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희 둘이서 함께 벌어서 가자였죠..(양가가 부유하지 않은관계로)
전세집 얻을때 시댁에서 돈을 빌려왔습니다..것두 이자를 쳐서..
천만원에 십만원씩....그래요 이자를 치자면 적은 액수죠..
이번에 일이있어 네달정도 이자를 못주고 있었죠..
아니 저번에 아버님이 이자를 받지말자고 해서 저두 그렇게 되는건줄 알고 바쁘다보니 신경도 없었죠...
근데 하시는 말씀 통장을 가지고 오시더니 저보고 보라고 하더군요..
니가 이자를 마지막으로 보내날짜가 언제인지 보라고?
벌써 네달이나 밀렸다고...참 어처구니가 없었죠?
저희 결혼때도 축의금 많이 들어왔는데..한푼도 저희 안주시더군요..
저희 친정 저보태쓰라고 반이상을 내놓았죠?
그렇다고 시댁이 전혀 못사는건 아닙니다..
시어머니 그러시더군요 집을 옮긴다고 더 넓은곳으로..그러면서 저희한테 도움못준다고 니들이 알아서 하라 하시더군요..
그래요 이해할수 있어요..
저 김치가져올때 꼭 용돈 십만원에 김치값하시라고 웃돈을 주고 옵니다..
그러면서 꼭 하시는 말씀있죠..
우리결혼할때 자기 아들한테 받은돈 하나도 없다고..(울남편 직장생활한지 9개월째였습니다..)무슨돈을 모았겠습니까?
말이 쉽지...결혼비용 만만치않게 듭니다..그때 식사비까지 우리보고 부담하라고한거..제가 우겨서 축의금에서 내자고 했습니다..
저희 남편 저보다 월급 더 작습니다..솔직히 제가 많이 번다는건 아니지만 제가 벌지 않으면 우리 정말 힘들게 살겁니다..
지금도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거 보시면서도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저희 엄마 해준거 없다고 날마다 미안해 합니다..돈달라는말 그런 비슷한말 전혀 안합니다..
어쩜 이리도 양쪽 부모가 틀린지?
자기아들 끔찍히 자기가 길렀다고 하시면서...이런경우 보면 정말 자식생각을 하실까 싶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저 저희 어머니 정말 좋아했거든요...하지만 지금은 자꾸 실망하게되고 대하는것도 편하지 않고 너무나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