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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말 속상해서 미칠것같아요.


BY 어쩌죠... 2001-06-08

너무나 이기적인 남편때문에요.
너무 힘듭니다. 제가 지금 어떠냐면요.
아들아이가 1학년 들어갔는데 선생의 촌지 압력이 너무 심해서 싸우는것도 벅찬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자기 안돌봐 준다고 구박이 자심합니다.
내가 아이선생때문에 정신이 없고 너무 힘들다고 해도 아랑곳도 안해요.
언제 부턴지 밖에 여자도 있는것 같고 , 바람나면 다그런가요.
나는 둘째치고 자기 아들이 선생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데도 아이교육은 니가 알아서 해라하니...
자기는 돈만 벌면 안에 있는 나머지 가족은 다 어떻게되도 상관없나봐요.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이혼을 고려중입니다.
남편은 요 학원을 운영하거든요.
그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거 저도 잘알아요.
그래서 그동안 왠만한 집안일은 내가 다 처리 했거든요.
더이상 버틸 힘이 없어요.
참 어떻게 내가 다려준 와이셔츠입고 다른여자와 껴앉고 입맞추고 그럴수가 있는지 ...
언제가는 와이셔츠 뒤판에 피 같은걸 묻혀 왔길래 이게 뭐냐고 했더니 몰라 하면서 그냥 빨면되지 뭘 묻냐고..아..휴...정..말
학원이라는게 여강사들도 많거든요.
가끔 그사람들과 술고 하고요. 업무니까 이해했죠..
근데 이인간 마누라라는 존재가 그렇게 우스웠는지...
그 여강사들의 고민들어주고 집에 와서 메일로 안부묻고 장문의 편지 까지 내 앞에서 버젓이 쓰더라구요.
그래서 난 그런거 기분나쁘다고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하면 사람이 재산이레요 자기는 ...
그럼 가족은 재산 아닌가요..
지금 난 너무 힘들고 지쳐 있는데 따뜻한 위로의 말이 필요한데..
나 힘들어하면 밥먹고 뒤게 할일없냐면서 니가 힘들게 뭐 있냐네요.
그만 헤어지는게 났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아이가 셋이에요 연연생으로) 그런 무책임한 아빠 없는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위로의말도 좋고 비판이나 해결의 실마리라도 제시해 주시면 좋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