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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가 세상의 아내들에게 고함 !!


BY 뷰티플 2001-06-08

제목이 거창하지요?
하지만 제가 진심으로, 간곡하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물론 저도 몇 년전에는 님들과 똑같은 아내였던 자리에 있었기에
당연히 여자,아내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컴의 글을 읽어보면 싸이클이 항상 같습니다.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과의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육아의 어려움,
아파트 위아래층의 소음,
그리고, 언제나 빠지지않는 '남편의 외도'..

위에 열거한 모든 어려움들을 겪은 제가 단 하나
"남편의 외도"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아내의 육감이나 느낌은 90 % 이상 맞는다는 거 아시는지요?
그리고, 틀별한 몇 가지 이유말고는 바람피는 남자들의 이유는
억지스럽고 충동적인 원인에 있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필때 제일 먼저 이런 생각하시죠?
'내가 뭘 부족하게 했을까...내가 늙었나...?'

하지만 남자들이 바람피는건 '새로움에 대한 동경'때문입니다.
아내들이 뭘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섹스....
새로운 스타일을 원한다고 해서 다른 체위나 다른 장소에서 한다고 칩시다..
그거 몇 번 하면 지칩니다.

바람피는 나쁜 놈들은 이유도 많습니다.
대부분 바람 다 핍니다.

문자가 잘못 들어왔다?
아는 후배다?
난 싫다는데 자꾸 전화한다?
술집 애들이다?
초등학교 동창도 못 만나냐?

웃기는 소리 말라고 하세요.

아내가 뼈빠지게 시댁 비위맞추고 애들 등쌀에 쩔쩔매며
마사지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나이들어가는 동안
사내놈들은 밖에서 스트레스 해소라는 합법(?)적인 이유를 들어
온갖 추잡한 짓 다 하고 다닙니다.
(가슴에 피 멍들며 알아낸 이유들이니..이 여자가 이혼한 여자라드니 유부남을 만나봤나보다..하고 넘겨짚지 마세여....슬퍼여..)


남자들이 밖에서 얼마나 가증스런 거짓말을 잘 하는지 아세요?
결혼반지 안 낍니다..
남자가 무슨....거추장 스럽게..

그거 총각행세 합니다.

이혼했다느니..능력없어 40 넘도록 총각이라느니.
얼굴이 이렇게 못 생겨서 여자 곁에도 못 가봤다느니...

여러분들 그렇게 생각하시죠?
'내 남편은 안 그래"...


그게 정신 건강에 좋긴 합니다만, 믿을 걸 믿어야죠.

잠깐!
(진짜 믿어도 되는 남편들이 있긴 있습니다만...
만일에 대비해서 한번쯤 짚어보시라는 뜻입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모든 남편들이 밖에서 다 쓸데없는 짓을 하고 다니니까
뒷조사를 하라거나 이혼을 준비하라거나
믿지 말고 맨날 싸우면서 살라거나...
그런 뜻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살아보니까
우리 여자들이 너무 가족을 사랑하고 믿는 나머지
자기몫은 없더란 말입니다.

바람을 피는 남편을 제가 어떻게 해드릴순 없습니다.
데려다 죽여줄 청부업자도 없고,
두들겨 팰 힘도 없습니다.

단, 강력히 주장하는 것...

"공부 하세요."

애들이랑 헬로우..하고 영어공부를 하던,
클릭! 클릭! 하고 컴퓨러를 하든,
운전면허 없는 분들은 면허도 따고,
요리학원,변리사,동시통역,그림을 그려서 전시회를 환갑때 할수도 있고, 새벽시장 돌아다니다 좋은 아이템 있으면 인터넷 사업 아이템으로도 쓸수 있고,
목표를 정하세요.

어떤 정신으로 정하냐 하면.

"언젠가 내 남편이 날 떠날수도 있다..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재수없는 소리 말라구요?
그래요...하지만 이건 현실입니다.
사고가 날수도, 이혼할수도, 식물인간이 될수도.
그리고 철천지 웬수가 될수도 있습니다.

우리 들 누구나.....


열심히 공부했더니 남편이 바람도 안 피고 죽지도 않드라구요?
그럼 된거죠.
40 넘고 50 넘어 "여봐라"할 정도로 멋진 아내로 변신해있는 여러분들 모습을 보고
어느 남편이 감동하지 않겠습니까?


전..이런 평범한 진리를 몰랐습니다.
영어도 컴퓨러로 못했지요.(안직도 못해!)

바뜨...
얼라랑 둘이 살게 된 지금에 와서는 열쒸미 삽니다.

여러분 !
이혼녀들 한테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마세여.
이혼녀들이 오히려 님들 입장 더 잘알고 더 잘 이해해여.

글구 일부 몰지각한 이혼녀들이..유부남 꼬시고, 과부촌 출근하고
막 그따우로 행동하는데..
그냥 주부 아줌마들도 이상한 뇨자들 있자나여..
그러니까 싸잡아서 욕하지들 마세여.


남편 관리 너무 하려 들지 마시고
자신을 위해 투자 하세요.

가슴치며 후회하는 이 바보 이혼녀가
여러분께 강력히 주장하는 바 이올시다..

이 글 읽고,욕을 하던, 칭찬을 하던 머...무관하니까
편한대로 하시구여.

남자 넘 믿지 마세요.

그넘이 그넘입디다...


남자를 믿지말고, 돈과 능력과 자신을 믿으세요.

여자들이여.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