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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BY 고민녀 2001-06-12

저는 지금 결혼 4년차되는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월급이라걸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남편은 건설업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결혼 하면서 IMF가 와서
월급이 아니 몇달에 한번씩 그것도 아주 조금씩 (10-20만원씩)집에 돈을 가져오다가 작년에는 한번도 안 가져오다 연말인가 한번 돈을 갖다 주더군요.
그동안은 제가 결혼전에 저축해왔던 돈 야금야금 쓰면서(card며, 마이너스통장쓰면서) 남편힘든것 알기에 아무말없이 살아왔는데 더 이상쓸돈도 없고 이런 생활이 정말 싫어졌습니다.
남편 월급 안나오고 먼저 직장사장 아주 나쁜 넘(일해서 돈 생기면 잠적하는 사람임)이라 회사 옴겼으나 그 회사 또한 월급이 잘 안나옵니다. 우리 신랑 회사일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회사나가는 사람이지요. 오늘 회사에서 15일쯤 돈이 나온다기에 그동안 밀린 월급(4달치 급여)다 받아오라고 했더니 회사에서 나가야 할 돈부터 정리하고 돈이 남으면 가져오고 안 남으면 못가져온다나요, 돈이 없어서 돈좀 구해오라면 이리저리 전화만하고 돈 빌려달란 말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친정에 아쉬운 소리해서 빌려왔죠. 근데 이젠 더이상 못하겠어요, 친정에 아쉬운 소리하는 것도 싫고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돈(용돈으로도 저축을 하고 직장다녔음)이 제 수중에 없으면 불안한 사람이였거든요,근데 지금은 우리아들 아이스크림 살 돈도 없을 정도로 궁핍한 생활에 회의를 느낌니다. 저 어떻게 살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