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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매일 싸워요


BY 나무 2001-06-12

결혼한지 2년된 아이 하나있는 엄마임다
저는 묻고싶습다. 다른분들도 저처럼 매일 신랑과 싸우고 사는지를
저는 결혼하자마자부터 싸웠습니다. 시댁문제,돈문제가 거의 많은 부분을 차지햇지만 저 지금에서는 그런거 다 그이 포기했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저의 거의 매일 싸움다
10개월된 우리아이 울부부 싸우는거 보고 자다깨서 운적이 한두번아님다. 울부부 조금만 목소리 커지면 눈치보고 조용해집다
그럴때마다 눈에서 피눈물나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저만 참는것같아 화나기도 하고 그럼니다
신혼초에는 서로 기선제압하느라 다들 그렇게 싸운다고 하길래 우리도 그런가부다 했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과격해지면서 서로에게 상처만 줍니다
저 성격 불같아서 남편한테 화나면 할말 못할말 정신없습니다
지금은 거의 습관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별것 아닌거 가지고도 목소리가 커지고 아이를 울립니다

싸움은 습관이 된다더니 정말 그렇게 된것인지
아이를 생각해서 내가 참아야지 하다가도 내가 왜 뭘 참아
엄마처럼 참고 살아서 뭐하나 싶어서 그렇게 하긴 싫고
제가 잘못하는 부분이 훨씬더 많을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신랑 싸울때 마다 그자리에서 미안하다 잘못햇다는 말 들어야 하고 제가 꼭 웃어야합니다
하지만 저성격 화나면 웃음안나옵니다. 그러면서 싸움이 커집니다
미안하면 웃고 풀어야지 공하고 있다면서 말꼬리잡고 싸웁니다
제가 현명하게 신랑을 다루지 못해서인가요

매일 이렇게 싸우면서 사느니 이혼하는게 낫지싶습니다
아이에게도 부모가 매일 싸우는 모습 보여주느니 그냥 ...
둘째아이를 갖는 문제로 얘기하다가 어제 또 싸웠습다
저는 낳을 생각이었는데 말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화내면서
왜 말을 함부로하냐, 왜 나한테 막하냐고 합니다
제가 남편한테 화나면 이혼하자고 말을 하긴합니다만 남편을 웃음게 보거나하지는 않았는데 남편은 제가 남편을 동생다루듯한다고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낳는거 다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사는데 애만 낳아서 저만 힘들어지는것 같아서
이기적인 엄마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