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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외톨이


BY 혼자. 2001-06-12

회사, 조기회, 모임
위의 세곳은 남편의 활동(?)무대입니다.
하지만, 제 남편은 변변한 친구하나 없습니다.
동네아저씨들과도 친하질 못합니다.
아파트에서 만나도, 상대방이 말을 걸어와도
잠깐의 대꾸뿐으로 말을 막아버립니다.
집전화는 거의 제 전화이구요.
핸드폰까지도 사적으로 전화오는 걸 못보았습니다.
그런 남편을 볼때마다 화가 납니다.
저도 어떨땐 대화중에 화가 날때가 많으니,
친구들은 오죽하겠어요.
그러니까, 대화단절에는 귀신이거던요.
남편을 볼때마다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사회인인데, 마음터놓을 친구가 없다니,
좀전에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그런부분을 이야길 하면,
넓게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결혼 6년차인데, 친구라고 데리고 오는 걸 못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남편의 손님이 집엘 오면 행복해진답니다.
모든걸 둥글게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하는데
전혀 그러질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