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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께 잘하려다 적자 -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BY 새내기 2001-06-13

시어머님과 친정엄마 두분께 잘해드려야 한다는 욕심에서 이번달 가

계 적자가 됐습니다.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매달 서울대병원 다니시며 정기검진 받으시는데 첨으

루 함께 동행했었습니다.

저는 인천에서 부랴부랴 올라와 병원에서만 뵐 수 없어 식사까지 하

려 했었는데 어머님 신고 계신 구두를 보게 되었구 멋진 구두를 선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백화점 매장을 둘러 보시더니 제일 비싼 브랜드 구두가 맘에 드셨습

니다.

어머님께선 신어보시면서 별말씀하지 않으셨지만 판매를 신속하게 처

리하는 직원의 물음에 생각없이 계시다가 뒤늦게 값이 궁금하셨답니

다.

너무 놀라신 나머지 큰소리로 그만 가자 하셨습니다.

친정엄마께서도 그 브랜드를 애용하셔서 편한 구두의 잇점을 아는 저

로선 색상 선택도 멋지게 하시도록 하면서 맞춰 놓구 계산을 했습니

다.

회냉면을 식사로 대신하구 생선, 과일을 사드리면서 헤어졌습니다.

가까이에서 살펴드리지 못하는 맘으루 그렇게 말입니다.

그런데 러버가 얘기하길... 장모님과 어머님 두분께 다 해드리던지

아예 하지말던지 하라는겁니다.

말로 인심쓰는건 쉬워도 현실은 어려운 일이란걸 그때는 몰랐습니

다.

친정엄마께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으루 한양대병원에 5년이상 다니십니

다.

마찬가지루 함께 동행을 해서 진료비, 약값을 치뤘습니다.

기운이 없으시단 말씀에 보약을 지어드렸구요.

이번달 여유자금 50만원정도 휘리릭~ 쓴겁니다.

저 어쩜좋을까요?

시집식구들은 돈을 잘 쓰지않구 살았구 저는 그래두 어머님, 러버,

(시동생은 괜찮지만) 챙겨야하는 입장입니다.

결혼 6개월차지만 러버옷만 사는 제 현실... 짐작하실런지요.

생신, 설, 추석에만 챙기는 것도 너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듣구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