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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변했어요.


BY 속상해. 2001-06-14

아침부터 한바탕 전쟁을 치렀답니다.
우리 아인 초6 여자 아이랍니다.
얼굴은 예쁘장하고 예쁘단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매사에 하는 일이
너무 야무지고 신경 하나 안써도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편이었지요.
근데 요즘 들어서는 왜 자꾸만 엄마의 생각에
어긋나는 일들만 하는지 ....
그래서 하루도 싸우지 않는 날이 없답니다.
있는 멋 없는 멋 다 부리고....
귀걸이 팔지 사는게 취미고...
한달 용돈 주면 며칠 못가서 바닥나고
또 용돈 가불해 달라고 억지 부리고...
오늘 아침에도 친구 두세명 하고 커플로 뭐를
살려나 보더군요.
어제 저녁부터 용돈 미리 얼마를 달라고 억지를 부리더군요.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누구하고 쓸거냐고 물었지만
대충 말만 하고 돈만 달라고 그러더군요.
못 주겠다고 했더니만 아침 내내 짜증내고 ...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 생각엔 그렇거든요.
자꾸 그런쪽에 신경쓰다 보면 나중엔 공부에
취미잃고 학교 생활에 흥미 없어 질까봐 두려운 생각에
자제를 하는 편인데 제 생각이 잘 못 됐나요?
경험 있는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합니다.